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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궁 「겐잔미 요리마사의 활」 恨弓 「源三位頼政の弓」
    모토네타-게임( 동방 프로젝트 )/◎ th12 성련선 2012. 4. 9. 22:39



     겐잔미源三位는 일본이 율령제를 시행한 이래로 벼슬의 순위를 나열한 위계位階중 종삼위従三位를 말하는 말입니다. 

    미나모토노 요리마사源頼政는 무사로써는 오르기 힘든 위계인 종삼위従三位[각주:1]에 올랐습니다. 당시 일본 최초의 무사정권인 타이라 씨平氏 정권을 세워 일본을 손아귀에 쥐고있었던 타이라 씨인 타이라노 기요모리平清盛가 마음에 들어했기에 올랐다고 합니다. 겐잔미라는 별칭은 종삼위 벼슬에서 생겨났습니다.


     미나모토노 요리마사源頼政는 헤이안시대 요괴 퇴치로 우리에게 친숙한 요리미츠 사천왕頼光四天王의 주군인 미나모토노 요리미츠源頼光의 후손입니다.


    「헤이케모노가타리平家物語」에서는 요괴 누에鵺를 쏘아 떨어트린후 로도郎党[각주:2] 이노 하야타猪早太와 함께 퇴치했다고 하고

    「겐페이 성쇠기源平盛衰記」에서는 라이쇼도雷上動라는 요리마사의 증조 할아버지인 요리미츠가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활과  쿠로와시黒鷲[각주:3]의 날개 깃털로 만든 수파水破와 야마도리[각주:4]의 날개 깃털로 만든 병파兵破라는 큰소리를 내는 카부라야鏑矢[각주:5] 한셋트로 누에를 쏘아 퇴치했다고 합니다.



     겐페이 성쇠기에 의하면, 활과 화살은 춘추전국시대 초장왕楚莊王 시기 백발백중의 활잡이였던 양유기養由基가 문수보살文殊菩薩에게서 히타타레直垂[각주:6]와 함께 받았다고 합니다. 이 활 셋트와 옷을 적임자에게 주고자 700살이 먹도록 기다렸지만 찾지못하고 죽어버리자, 딸 초화녀椒花女는 그걸 간직하고 있다가 제자에게서 섬나라 요리마사라는 사람이 마땅한 적임자라고해서 요리마사의 꿈에 나타나 히타타레와 활과 화살 셋트를 전해주었다고 합니다.


     헤이안 시대만하더라도 무사들은 칼솜씨보다는 말을 타고 화살을 쏘는 일종의 기마궁수적인 면이 강했습니다. 활잡이弓取り라는 명칭은 무예가 매우 뛰어난 무사에게 붙는 이명이었습니다. 헤이안 시대에서만 통용된 것이 아니라 게임이나 만화에서 소재로 쓰여 나름 익숙한 센고쿠 시대에서도 뛰어난 무사를 활잡이라 불렀습니다.

     

     퇴치에 활과 화살이 쓰인 것은 일본에서는 파마의 화살破魔矢로 마魔를 깨뜨리고 퇴치할수 있다고 여겨서 안좋은 일이 일어날때 활로 화살을 쏘거나 활을 튕기는 소릴 내어 요괴를 쫓으려 했던 행동에서 따왔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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