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프/유래 역사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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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관계조사결과발표에 관한 코우노 내각 관방장관 담화모티프/유래 역사 관련 2014. 6. 20. 16:47
(일본군)위안부관계조사결과발표에 관한 코우노 내각 관방장관 담화 이른바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하여 정부는 재작년 12월부터 조사를 진행했으나, 이번에 그 결과가 정리되었기에 발표하기로 하였다. 이번 조사 결과로 장기간에, 또한 광범휘한 지역에 걸쳐 위안소가 설치되어 수많은 위안부가 존재했다는 것이 판명되었다. 위안소는 당시 군당국의 요청에 의해 설영되었던 것이며, 위안소의 설치 · 관리 및 위안부의 이송에 관해서는 구일본군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이것에 관여하였다. 위안부 모집에 대해서는 군의 요청에 따른 업자를 주로 이것을 도맡았으나, 그 경우에도 감언 · 강압에 의하는 등, 본인의 의사를 반하여 모집된 사례가 많았으며, 더욱이 관헌 등이 직접 이것을 가담하였다는 것이 명확하게 되었다. 또, 위안소에서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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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놈.모티프/유래 역사 관련 2014. 6. 9. 02:47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읽던 도중 중국인을 얕잡아 부르는 뙤놈이라는 말로 작은 사건 하나가 벌어지는데 웃기기도 하고 묘한 씁슬함을 주기도 한다. 얼마나 뙤놈뙤놈하고 불렀으면, "소인 뙤놈이요"라는 말을 했을까 머리맡에서 돌연 발자국 소리가 나기에 깜짝 놀라서 너 누구냐고 물으니 "도이노음擣伊鹵音이요" 답하는데 말하는 게 수상하여 내가 다시금 소리치며 "이놈 누구냐"라 물으니 "소인 도이노음擣伊鹵音이요."라고 큰소리로 대답한다. (중략) 갑군甲軍이 스스로 도이노음擣伊鹵音이라 칭하길 절도할 노릇이다. 우리나라 말로 오랑캐를 '되놈이라 하는데, 이는 대게 도이島夷의 준말이요 노음鹵音은 비천한 자를 가리키는 말이요 이요爾幺는 높은 어른들께 여쭈는 말이다. 갑군이 오랫동안 사행을 치르는 사이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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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월화 세츠게츠카 雪月花모티프/유래 역사 관련 2014. 2. 20. 15:09
설월화雪月花는 본래 당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가 강남에 있을 때에 부하였던 은협률에게 보낸 시. "은협률에게 보냄寄殷協律"에 나오는 구절에서 유래한 말로 자연의 아름다움 혹은 사계절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만, 일본에서는 설월화 뒤에 나오는 "그대가 가장 그립다."라는 말을 연상시키는 단어로 용법을 조금 달리하기 시작해 전통적인 일본의 미적감각과 연관 하여 풍류적인 자연물을, 현대에 이르러서는 가장 빼어난 세가지를 부르는 말로 그 용법이 바뀌었습니다. 어찌보면 우리네 속어중 삼총사와 용법이 비슷한 말입니다. 5년이나 같이 유유자적 보냈는데, 어느 아침에 뜬구름처럼 사라져버렸네. 함께 거문고, 시와 술을 즐긴 친구들은 모두 나를 버리니, 눈과 달과 꽃이 필 때에 그대가 가장 그립네.몇번이나 황계黃鷄를 듣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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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가면 海行かば모티프/유래 역사 관련 2014. 2. 4. 07:37
바다에 가면은 노부토키 키요시信時潔가 NHK의 의뢰로 1937년 작곡한 곡으로 일제가 일반 국민들의 전투의욕을 고양하기 위해 작곡된 곡입니다. 이 노래는 출정하는 병사를 보낼때와 미치광이 집단인 대본영에서 전과발표를 전할때 옥쇄를 하였을때에 라디오 방송에서 항상 트는 일종의 장송곡 겸 테마곡이었습니다. 노래의 가사는 본래 만엽집의 최종 편집자로 추정되는 오오토모노 야카모치大伴家持가 무츠노 쿠니에서 금이 나는 소식을 이를 축하하기 위한 노래에서 따왔습니다. 오오토모 가문은 왕의 친위대로써 황거의 문을 지키는 일족이었습니다. 바다에 가면 물에 잠긴 송장산에 가면 풀이 무성한 송장왕의 곁에서 죽어도나 자신을 돌보지 않으리라바다에서는 물에 빠져 죽은 송장, 산에 가면 방치되어 풀이 무성한 송장이 될지언정 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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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통 시간 개념. 十二時辰모티프/유래 역사 관련 2014. 1. 30. 02:41
쥬우니지신十二時辰은 하루를 자축인묘 진사오미 신유술해, 즉 십이지로 나눈 것으로 일본 독자적인 시간관념이 아닌, 동양 전반적인 시간개념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십이시十二時라고 해서 쓰였습니다. 이 시간 개념은 국어시간에서 보셨던 고전 작품이나 한해 운세 보실 때 묻는 시간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사주나 한해운세를 볼때엔 자시 축시 인시 묘시 진시 사시 오시 미시 신시 유시 술시 해시라고 표기하여 체크하거나, 24시간을 30분 혹은 2시간단위로 자른 것을 통해 표기하도록 하는데 이는 12지로 시각을 나타나는 전통적인 시간관념에 의거하기 때문입니다. 이 쥬우니지신을 좀 더 파고들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24시간 개념으로 치면, 刻은 2시간이고오후 11시 ~ 새벽 01시인 자시子の刻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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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도라도라 トラトラトラ모티프/유래 역사 관련 2014. 1. 22. 18:47
1941년 미국이 경제 제재와 석유 금수 조치를 취하자 목이 죄여, 팔굉일우 등으로 진드하니 뽕을 빨아 이미 제정신은 아니었지만, 정신이 아찔하진 일본 대본영 측이 흔히 말하는 "내가 귀싸대기를 존내 맛깔나게 후리면 감동 먹어서 나랑 협상하겠지?"라는 상식적으로 도저히 도출될수 없는 생각으로 벌입니다. 바로 태평양 전쟁의 시작인 진주만 기습이죠. 도라도라도라 トラトラトラ는 이 진주만 기습의 성공을 알리는 암호로 우리들 기습에 성공하였음ワレ奇襲ニ成功セリ라는 의미였습니다. 이 도라도라도라는 쇼토쿠 태자가 모노노베노 모리야의 토벌을 기원하였던 호랑이의 해 호랭이의 달 범의 일에 사천왕 비사문천이 나타나 가호를 내려 무사히 모노노베노 모리야를 토벌하였다는 전설에서 따온 암호로, 이 암호를 본 미국 측은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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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분節分과 정어리 대가리도 믿기 나름 鰯の頭も信心から모티프/유래 역사 관련 2014. 1. 14. 17:38
만화나 드라마 등을 통해 꽤나 익숙한 일본 풍습 중에서 하나를 손 꼽으라면, 절분節分을 꼽을 수 있습니다. 세츠분이라고 하면 오니鬼 분장을 한 사람을 콩을 던져 밖으로 쫓아내고, 나이 수 만큼 콩을 먹고, 에호우마키恵方巻き라고 하는 속이 꽉 들어찬 김밥 비스무리를 길한 방향을 바라보며 먹는다 라는 것을 만화나 드라마에서 익히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이나 우리나라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세츠분은 일본 만의 풍습이 아닌가 라고 생각 할 수 있는데, 과거에는 우리나라에서도 해넘이라고 하여 유사한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에호우마키는 길한 방향을 바라보며 먹는 음식이라고 하여 편의점 , 초밥집 , 대형 슈퍼 하릴 것 없이 매장이라는 매장에서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행사였다. 라는 식으로 광고합니다만, 실제는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