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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통 시간 개념. 十二時辰모티프/유래 역사 관련 2014. 1. 30. 02:41
쥬우니지신十二時辰은 하루를 자축인묘 진사오미 신유술해, 즉 십이지로 나눈 것으로 일본 독자적인 시간관념이 아닌, 동양 전반적인 시간개념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십이시十二時라고 해서 쓰였습니다. 이 시간 개념은 국어시간에서 보셨던 고전 작품이나 한해 운세 보실 때 묻는 시간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1
인터넷에서 사주나 한해운세를 볼때엔 자시 축시 인시 묘시 진시 사시 오시 미시 신시 유시 술시 해시라고 표기하여 체크하거나, 24시간을 30분 혹은 2시간단위로 자른 것을 통해 표기하도록 하는데 이는 12지로 시각을 나타나는 전통적인 시간관념에 의거하기 때문입니다.
이 쥬우니지신을 좀 더 파고들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오후 11시 ~ 새벽 01시인 자시子の刻이고, 이 시각을 알리는 종을 아홉 번 쳤기에, 아홉 번째九つ라 불렀습니다. 3
새벽 01시 ~ 새벽 03시인 축시丑の刻를 여덟 번째八つ
새벽 03시 ~ 새벽 05시인 인시寅の刻를 일곱 번째七つ
새벽 05시 ~ 오전 07시인 묘시卯の刻를 여섯 번째六つ
오전 07시 ~ 오전 09시인 진시辰の刻를 다섯 번째五つ
오전 09시 ~ 오전 11시인 사시巳の刻를 네 번째四つ라 부르고,
오전 11시 ~ 오후 01시는 오시午の刻가 되는데 이를 자시와 동일하게 아홉 번째九つ라 불렀습니다.
흔히 오전 12시를 정오正午라 부르는데, 이는 오시의 정가운데 이기 때문입니다. 자시의 정가운데. 즉 오전 0시를 우리는 자정子正이라 부르지만, 일본어에서는 正子라 씁니다. 4
오후 01시 ~ 오후 03시인 미시未の刻는 앞선 오시가 다시 아홉 번째가 되어서 다시 내려가 여덟 번째八つ라 불렀습니다.
오후 03시 ~ 오후 05시인 신시申の刻에는 일곱 번째七つ고,
오후 05시 ~ 오후 07시인 유시酉の刻는 여섯 번째六つ
오후 07시 ~ 오후 09시인 술시戌の刻에는 다섯 번째五つ
오후 09시 ~ 오후 11시는 마지막인 해시亥の刻로, 네 번째四つ가 됩니다.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위 분류는 춘추좌씨전의 주석에서도 거론되는 시각 분류로 범동아시아적 시간개념입니다.현재 24시간에 대입시
십이지에서 딴 시간刻의 이름
시간의 이름
정각에 치는 종
비고
오후 11시 ~ 새벽 01시
야한夜半
정가운데를 자정이라 함.
새벽 01시 ~ 새벽 03시
축시 丑の刻
케이메이鶏鳴
새벽 03시 ~ 새벽 05시
인시 寅の刻
헤이탄平旦
해가 뜨려는 시각 .
새벽 05시 ~ 오전 07시
묘시 卯の刻
닛슈츠日出
해가 뜨는 시각.
오전 07시 ~ 오전 09시
진시 辰の刻
쇼쿠지食時
아침을 먹는 시각.
오전 09시 ~ 오전 11시
사시 巳の刻
구우츄우隅中
해가 떠오르고 남을 향해 기우는 시각.
오전 11시 ~ 오후 01시
오시 午の刻
닛츄우日中
해가 정남쪽에 있는 시각.
오후 01시 ~ 오후 03시
미시 未の刻
닛테츠日昳
오후 03시 ~ 오후 05시
신시 申の刻
호지晡時
저녁을 먹는 시각.
오후 05시 ~ 오후 07시
유시 酉の刻
니치뉴우日入
오후 07시 ~ 오후 09시
술시 戌の刻
코우콘黄昏
해가 완전히 저문 시각.
오후 09시 ~ 오후 11시
해시 亥の刻
닌죠우人定
사람이 나돌지 않아 조용한 시각.
위 표는 세계시를 기준으로 한것이 아닌 지방시를 기준으로 하기에, 그 지방의 경도와 자오선에 따른 오차를 수정해야합니다. 어디까지나 저 시간은 정시법에 따른 것으로, 고대 일본에서는 지켜졌으나, 시간이 흘러 무로마치 시대室町時代 이후 일본에서는 지방과 계절에 따라 시간을 조금씩 수정했습니다.
물론, 어떤 계절이 되든 묘시는 항상 해가 뜨는 시간이었고, 유시는 항상 해가 지는 시간이었죠.
이 한 시간刻 · 時을 크게 둘로 나누어 보기도 하는데, 이때에는 해당 시각의 전반부는 初를 붙이고, 나머지 반을 가리킬때는 正을 붙입니다.
새벽 05시 ~ 새벽 06시
오전 06시 ~ 오전 07시
卯時
卯初
卯正
셋으로 나누는 경우도 있습니다 40분 단위로 나눈 것으로, 이를 각각 죠우코쿠上刻, 츄우코쿠中刻, 게코쿠下刻 라고 합니다. 이 분할은 영야초에서도 쓰였죠.
오전 07시 ~ 오전 07시 40분
오전 7시 40분 ~ 오전 8시 20분
오전 8시 20분 ~ 오전 9시
辰時
辰の上刻
辰の中刻
辰の下刻
마지막으로 넷으로 나누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도 영야초에서도 쓰였습니다.
이 분류중 가장 유명한 것은 흔히 초목도 잠드는 축삼시라고 하는 丑三つ時가 있습니다. 22오전 09시 ~ 오전 09시 30분
오전 09시 30분 ~ 10시
10시 ~ 10시 30분
10시 30분 ~ 11시
巳時
一つ
二つ
三つ
四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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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적으로는 같으나, 일본에서의 설명을 기준으로 하기에 소소하게 차이가 있습니다. [본문으로]
- 刻을 각이라 해야하지만, 時라고도 쓰는 경우가 있어, 각이라 하지 않고 시時로 번역함. [본문으로]
- 아홉 시로 보는 편이 더 합당할 수도 있지만, 시로 표현하면 앞서 십이지에서 따온 시각과 혼동되기에 굳이 ~번째로 표기함. [본문으로]
- 쇼우시 [본문으로]
- 이하 상동 [본문으로]
- 낮시각과 구분하기 위해 밤 아홉 번째(이 번째는 위 태그를 참조)夜九つ라고도 함. [본문으로]
- 미시와 혼동되지 않기 위해 밤 여덟 번째夜八つ라고도 함. [본문으로]
- 케이메이는 말 그대로 닭鷄이 우는鳴 시간이라는 뜻입니다. [본문으로]
- 이후 문장에서 설명할 예정입니다만. 오전 2시부터 2시 30분까지를 우시미츠. 축삼시라 하여 초목도 잠들고, 집도 3촌쯤 내려앉고 온갖 이매망량이 날뛰는 시각이라 여겼습니다. [본문으로]
- 신시와 혼동되지 않기 위해 새벽 일곱번째 暁七つ라고도 함 [본문으로]
- 유시와 혼동되지 않기 위해 밝아오는 여섯 번째明六つ라고도 [본문으로]
- 술시와 헛갈리지 않기 위해 아침 다섯 번째朝五つ라고도 [본문으로]
- 해시와 헛갈리지 않도록 낮 네 번째昼四つ라고도 [본문으로]
- 자시와 구별하기 위해 낮 아홉 번째昼九つ라고도 [본문으로]
- 축시와 구분하기 위해 낮 여덟 번째昼八つ라고도 [본문으로]
- 이 시간에는 군것질을 하였는데 그것에서 군것질을 오야츠おやつ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본문으로]
- 진시와 구분하기 위해 저녁 일곱 번째夕七つ라고도 [본문으로]
- 묘시와 구분하기 위해 해질녘 여섯 번째暮六つ라고도 [본문으로]
- 오우마가토키逢魔時. 오오마가토키大禍時. 타소가레도키黄昏時라고도 하며, 요괴가 날뛰기 시작하는 시각이라 여겨 이시기 밖에 나와있는걸 좋지 않게 여겼습니다. [본문으로]
- 진시와 구분하기 위해 초저녁 다섯 번째宵五つ라고도 [본문으로]
- 사시와 구분하기 위해 밤 네번째(4시)夜四つ라고도 [본문으로]
- 다른 표기로는 丑三つ刻.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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