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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분節分과 정어리 대가리도 믿기 나름 鰯の頭も信心から
    모티프/유래 역사 관련 2014. 1. 14. 17:38

    만화나 드라마 등을 통해 꽤나 익숙한 일본 풍습 중에서 하나를 손 꼽으라면, 절분節分[각주:1]을 꼽을 수 있습니다.


     세츠분이라고 하면 오니鬼 분장을 한 사람을 콩을 던져 밖으로 쫓아내고[각주:2], 나이 수 만큼 콩을 먹고, 에호우마키恵方巻き라고 하는 속이 꽉 들어찬 김밥 비스무리를 길한 방향을 바라보며 먹는다 라는 것을 만화나 드라마에서 익히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이나 우리나라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세츠분은 일본 만의 풍습이 아닌가 라고 생각 할 수 있는데, 과거에는 우리나라에서도 해넘이라고 하여 유사한 풍습[각주:3]이 있었다고 합니다.


     에호우마키는 길한 방향을 바라보며 먹는 음식이라고 하여 편의점 , 초밥집 , 대형 슈퍼 하릴 것 없이 매장이라는 매장에서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행사였다. 라는 식으로 광고합니다만, 실제는 그렇지 않은 것이 중론입니다.


    에호우마키 광고전단 등에서는 크게 3종류의 유래 중 하나를 적어둡니다.


    1. 에도시대 말부터 메이지에 걸쳐 오사카 지방에서 무병장수 상업번창과 같은 것을 바라며 시작되었던 행사로, 특히 어린 여성들이 사랑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했었던 것에서 폭 넓게 보급되었다.
    2. 세츠분 시기에는 겨울이 지나 봄이 찾아오기에 그 기운을 그대로 받아들이고자 에도시대 중기부터 갖가지 채소등을 마키즈시巻き寿司[각주:4] 형태로 만들어 자르지 않고 먹었던 것에서 점차 세츠분에 그 해 길한 방향을 바라보고 자르지 않은 채 먹으면 길하다는 풍습이 되었다.
    3. 전국시대 어느 무장이 둥근 투구를 쓰고(혹은 마키즈시를 먹고) 출전해서 전투에 이겼던 것에서 이를 기념한 것에서 유래하였다.

    그 외에도 여러 유래에 대한 '설'이 있지만, 신빙성은 매우 적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현실적이면서 합당한 이야기로 현재 통용되는 설로는 다음이 있습니다.


    1949년 심신이 지쳤을땐 장어를 먹는 관습에 대항심으로 김판촉을 구상하던 오사카스시조합상인들이 "유래는 모르지만 아무튼 절분에 마키즈시를 먹던 풍습이 있었던 것 같으니 그걸 부활시켜 써먹자."고 결의. 

    1955년 원조 타코마사元祖たこ昌의 야마지 마사히코山路昌彦가 당시 김판촉 행사의 일환으로 에호우마키를 고안.

    1960년대에는 이르러 이 '에호우마키'는 화류계에서는 나름 익숙한 풍습이었지만, 일반 가정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70년에 들어서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고 73년에 오사카에서 "행운 마키즈시" 캠페인을 벌이며 인지도를 쌓던차

    1989년부터 편의점 세븐일레븐セブン-イレブン에서 세츠분 시기면 점포에서 에호우마키를 팔기 시작해, 1998년 전국 모든 점포에서 에호우마키를 팔아 에호우마키를 전국에 급속도로 보급을 했다고 합니다.


     간단히 줄이자면, 세츠분 행사 중 빠질 수 없는 에호우마키는 김, 초밥 그리고 편의점 회사들의 합작인 셈이죠.




    출처 http://blogs.yahoo.co.jp/cavan_club1954/62244886.html



    마지막으로 일본의 관용어중 하나로 하찮은 것도 믿으면 존귀하다는 뜻의 정어리 대가리도 믿기 나름鰯の頭も信心から은 앞서 설명한 풍습에 비해, 많이 잊혀진 풍습으로 정어리 대가리를 문 위에 꽂아두던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근대 이후 일본에서는 절분날이 되면 정어리 대가리를 호랑가시나무柊에 잘 꿰어 문위에 박아두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역신疫神이나 오니鬼는 호랑가시나무의 가시와 정어리 냄새를 싫어한다고 믿어서, 역신이 찾아오지 않기를 빌던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1. 일본어로는 세츠분. 이하 일본의 명절은 세츠분이라 칭함. [본문으로]
    2. 이를 마메마키豆まき [본문으로]
    3. 둘 다 입춘 전날 [본문으로]
    4. 우리네 김밥같은 거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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