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에쟈나이카ええじゃないか. 아무래도 좋잖아모티프/신화 종교 관련 2013. 4. 28. 21:37
케이오우慶応 3년(서기 1867년) 여름. 미에 현 이세 시三重県伊勢市에 있는 황조태궁皇太神宮의 부적 1御札 2이 하늘에서 떨어진다는 소문이 나고야 근방에서 퍼지기 시작합니다. 이 소문을 들은 사람들은 매우 경사로운 일의 징조라며 사람들이 집 밖에 나와 여자는 남장을 하고 남자는 여장을 하고선, 3
아무래도 좋잖아. 아무래도 좋지, 역한 것에 종이를 붙여…
ええじゃないか、ええじゃないか、くさいものに紙をはれ…같은 하야시囃子 4 등을 연달아 외치며 마을들을 순회하며 5 춤을 추는 기이한 일이 일어납니다. 춤을 추며 외치는 말은 지방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이며, 점차 즉흥적으로 떠오른 추잡한 표현이 가사로 추가되었던 걸로 추정합니다.
<얏토코세伊勢道中唄. 중간중간에 하야시가 들어있죠.>에도江戸와시즈오카 현静岡県, 미에 현三重県, 아이치 현愛知県 등을 포함하는 토우카이도우東海道와 오사카 부大阪府, 교토 부京都府, 효고 현兵庫県 일부를 가리키는 키나이畿内 6 등지에 널리 퍼진 이 운동은 7
카이노 쿠니甲斐国의 경우에는 황조태궁의 부적 말고도 시치멘다이묘우진七面大明神 , 마리지천摩利支天 8 , 아키하 산 9秋葉山 , 다이코쿠 10大黒天 , 수천궁 11水天宮의 부적도 있었다고합니다.
당시엔 이 소동을 에도 시대江戸時代에 60년 주기로 일어난 대규모 이세 신궁伊勢神宮 참배인 오카게마이리お蔭参り의 일종으로 보는 시선이 강했습니다. 12
오카게마이리는 고용인이 주인에게 말하지 않고, 자식이 부모의 허락없이 무단으로 참배를 떠난 것이 특징으로 어미가 자식을 내팽게치고 참배를 떠난 후 증거로 부적을 가져오면 용서받거나 이등이 엄격히 제한된 서민들(특히 농민)이 오카게마이리를 한다면 흔쾌히 허락되는 등 확실히 어딘가 이상한 흐름이었습니다. 13
이런 오카게마이리는 에에쟈나이카ええじゃないか 소동을 마지막으로 메이지 시대에 들어섬에 따라 사라집니다.
지방별 기록된 에에쟈나이카의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今年は世直りええじゃないか(淡路)、
日本国の世直りはええじゃないか、豊年踊はお目出たい(阿波)、
御かげでよいじゃないか、何んでもよいじゃないか、おまこに紙張れ、へげたら又はれ、よいじゃないか(淡路)、
長州がのぼた、物が安うなる、えじゃないか(西宮)、
長州さんの御登り、えじゃないか、長と醍と、えじゃないか(備後)
2013/05/15 - [역사, 종교, 전설 등] - 너구리 하야시狸囃子
2013/05/19 - [역사, 종교, 전설 등] - 아타르바-베다अथर्ववेदः
2013/05/19 - [동방프로젝트] - 동방심기루 東方心綺楼 공개된 캐릭터 특기와 라스트 워드
2013/05/26 - [元ネタ 및 캐릭터 설정 탐구] - 동방심기루 하타노 코코로 秦こころ
2013/05/28 - [역사, 종교, 전설 등] - 하타노 코코로 秦こころ의 모티브 진하승 · 하타노 카와카츠 秦河勝
- 이세 신궁 내궁伊勢神宮内宮을 말합니다. 모시고 있는건 야타노 카가미八咫鏡. 즉 아마테라스 오오미카미天照大御神입니다. [본문으로]
- 오후다御札라 읽습니다. 타이마大麻, 오하라이御祓い라 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본문으로]
- 아이치 현愛知県의 현청소재지 [본문으로]
- 장단을 맞추거나 흥을 돋우려고 연주하는 반주음악 [본문으로]
- 혼마카야- 토-코-세- 에에요-이야나- 아랴랴- 아코레와이세- 소-랴요-이토세- ホンマカヤートーコーセーエエヨーイヤナーアリャリャーアコレワイセーソーリャヨーイトセー와 같이 의미없는 추임새를 말합니다. [본문으로]
- 우미츠미치라고도 합니다. [본문으로]
- 우치츠쿠니라고도 합니다. [본문으로]
- 일련종日蓮宗에서 법화경의 수호여신으로 모시는 여신 [본문으로]
- 아지랑이陽炎의 신격화. 호신과 저축에 도움이 된다고합니다. 선종禅宗과 일련종에서 주로 모십니다. [본문으로]
- 시즈오카 현静岡県에 있는 아키하 산에서 모시는 아키하곤겐秋葉権現 본지는 관음보살입니다. [본문으로]
- 일본 신화에서 나오는 오오쿠니누시大国主와 동일시 하는 신으로 일본 불교에서는 비사문천毘沙門天 , 변재천弁才天과 합쳐 삼면대흑천三面大黒天이라는 별개의 신으로 모시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본문으로]
- 60년 주기인 이유는 60년 마다 천명天命이 내려 대변화가 일어난다는 중국의 참위설讖緯說도 영향을 주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본문으로]
- 이자나기물질 2번 트랙 제목이기도 한 "소에게 이끌려 젠코우 사 참배牛に引かれて善光寺参り"라는 관용구로 유명한 젠코우 사善光寺와 닛코우 토우쇼우구우日光東照宮 참배 또한 통행허가서가 쉽게 발부되었습니다. [본문으로]
'모티프 > 신화 종교 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구리바야시狸囃子 (3) 2013.05.15 야창귀담夜窓鬼談이 말하는 일본의 오니鬼. (0) 2013.05.06 라프카디오 헌의 괴담에 실린 호라이국(봉래국) (0) 2013.04.07 히노데日の出 (0) 2013.03.10 항아嫦娥 이야기 (5) 2012.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