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프/신화 종교 관련
-
신이 없는 달神無月과 신이 있는 달神在月모티프/신화 종교 관련 2013. 11. 13. 20:48
옛부터 일본에서는 음력 10월에는 일본에 있는 신들이 이즈모出雲에 모인다고 하여서 (평소 계시던 이곳에)신이 계시지 않는 달이라고 하여 칸나즈키神無月라 불렀습니다. 신들이 모이는 지방인 이즈모에서는 수많은 신들 야오요로즈八百万の神々가 있기 때문에 없을 무 대신 있을 재를 사용해서 카미아리즈키神在月라 불렀습니다. 일본에 모든 신들이 이즈모에 모이는 이유는 기기신화에서 일본을 양도한 오오쿠니누시大国主命에게 아마테라스 측이 신께 제사를 올리는 카미고토神事를 할 수 있는 권리를 주었기 때문에 매년 음력 10월에 신들이 오오쿠니누시가 주관하는 카미고토에 참석하기 위해 모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시기 이즈모 대사出雲大社에서는 신들을 맞이하는 행사와 제사를 약 7일간 올리는데, 올해는 양력 11월 12일 오후 7시..
-
오오야마 세이이치大山誠一의 쇼토쿠 태자聖徳太子 허구설모티프/신화 종교 관련 2013. 11. 7. 16:06
메이지 시대 쿠메 쿠니타케久米邦武는 1905년 당시까지 실존인물이자 고대의 성인으로 숭배받던 쇼토쿠 태자에 대한 책인 상궁태자실록上宮太子實錄을 저술합니다. 이 책을 통해 쿠니타케는 “쇼토쿠 태자 사료는 매우 많지만, 그 중에는 불교 신자가 태자를 존경하여 법왕法王이라며 여러 전설과 허구가 덧붙여졌기에 진실과 허구가 뒤섞여 실상을 파악하기 힘들다. 그러므로 사료를 확실한 사료 갑종甲種, 확실한지 아리송한 것을 을종乙種 허구를 병종丙種으로 나눈다. 갑종甲種에는 약사藥師상 석가釋迦상과 천수국만다라수장天寿国曼荼羅繍帳의 명문과 일본서기 헌법 17조 등이 속하며 이를 태자 연구의 뿌리로 삼아야한다.을종乙種에는 상궁성덕법왕제설上宮聖徳法王帝説, 헌법 17조 이외의 일본서기 기사 등이 속한다.병종丙種에는 성덕태자전력聖德..
-
하치쥬하치야 八十八夜모티프/신화 종교 관련 2013. 10. 19. 10:22
하치쥬하치야八十八夜는 일본에만 있는 잡절雑節 중 하나로, 입춘에서 88일째가 되는 날. 양력으로 5월 2일즈음을 말합니다. 입하立夏의 3일 전입니다. 이때는 봄이 끝나고 여름이 되는 시기로, 농가에서 중요하게 여기던 날중 하나입니다. 이 날을 기점으로 서리가 내리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모판을 못자리에 들이거나, 차나무에서 첫 찻잎을 따는 일을 합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기온이 내려가 서리가 내리기도 해서 이를 주의하라는 뜻에서 하치쥬하치야의 늦서리八十八夜の別れ霜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하치쥬하치야 날에 딴 새 찻잎은 봄기운을 품고 있다고 해서 1년 내내 수확하는 찻잎 중에서 가장 최고로 여기며, 예전에는 불로장수의 효과가 있다고도 믿었습니다. 이 하치쥬하치야와 찻잎에 관한 노래로 찻잎 따기..
-
일본신화에서 할미새セキレイ모티프/신화 종교 관련 2013. 10. 16. 01:40
일서에서 말하길, 음신이 먼저 "아름답습니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남편이시여."라고 말했다. 음신이 먼저 말한 것은 상서롭지 못하다고 하여, 다시 돌았다. 이번에는 양신이 먼저 "아름답구나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내여"라고 하였다. 이윽고 교합하려고 하였으나, 그 방법을 알지 못하였다. 그 때에, 할미새鶺鴒가 날아와서 머리와 꼬리를 흔들었다. 두 신은 그것을 보고 배워서 합하는 방법을 얻었다.一書曰。陰神先唱曰。美哉。善少男。時以陰神先言故爲不祥。更復改巡。則陽神先唱曰。美哉。善少女。遂將合交而不知其術。時有鶺鴒飛來搖其首尾。二神見而學之。卽得交道。 고사기나 다른 서적에서는 나오지 않는 이야기입니다만, 일본서기에서 실려있다보니 사랑을 알려준 새로 묘사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할미새는 일본에서 한자로는 鶺鴒라고 쓰며, 기본..
-
이나바의 흰 토끼 因幡の白兎모티프/신화 종교 관련 2013. 10. 6. 21:25
오오쿠니누시노 카미大國主神의 형제는 매우 많은 신들이다. 그렇지만 모두, 나라를 오오쿠니누시노 카미에게 양보하였다. 양보한 까닭은 그 형제신들이 모두 이나바稻羽 · 稲羽의 야가미히메八上比賣에게 결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져 이나바에 갔을 때 오오아나무치大己貴(오오쿠니누시)에게 등짐을 지게 하여 종자로 삼아 데리고 갔다. 그리고 케타気多 해안에 도착했을 때 벌거벗은 토끼가 쓰러져 있었다. 형제신들이 토끼에게 "바닷물로 목욕하고 높은 산 꼭대기에 누워 바람을 맞으렴."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토끼는 형제신들이 한대로 산 꼭대기에 누워 있었다. 그러자 바닷물이 마르면서 온 몸의 피부가 바람에 갈라졌다. 아프고 괴로워 엎드려 울고 있던 차에 가장 나중에 온 오오나무치가 토끼를 보고는 "너는 어째서 그렇게 엎드려..
-
오동도의 흰 토끼모티프/신화 종교 관련 2013. 10. 6. 20:29
아주 먼 옛날 흰 토끼 한 마리가 저 멀리 보이는 오동도라는 섬으로 건너가고 싶어 이런 저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러던 중 기가 막힌 묘안이 하나 떠올라 얼른 바닷가로 갔습니다. 바닷가에 있던 거북이를 보고는 "너희들이 징검다리가 되어줬으면 해. 만약 내가 저 섬까지 건너가게 되면 좋은 보물을 줄께." 이 이야기를 들은 거북이는 할아버지 할머니 며느리 조카 손자 먼친척 할 것없이 나란히 줄을 서서 오동도까지 징검다리가 되어주었습니다. 토끼는 오동도에 거의 건너갔을 무렵 한 거북이 등 위에서 "거북이 니들 참 멍청하구나. 나는 그냥 오동도에 가보고 싶어서 니들을 속인 건데 그것도 몰랐다니." 라고 실상을 말하니 거북이가 아니 화가 나겠습니까? 수많은 거북이들이 토끼에게 달려들어 털을 쥐어 뜯었죠. 얼마나 ..
-
쿠쿠리히메 · 키쿠리히메 菊理媛神모티프/신화 종교 관련 2013. 9. 15. 22:02
일서에서 말하길, 이자나기노 미코토伊弉諾尊가 이자니미노 미코토伊弉冊尊가 있는 곳에 쫓아와 "당신이 불쌍해서 왔다."라고 하였다. 이자나기 답하길 "님이여 저를 보지 마세요."라고 하였다. 이자나기는 말을 듣지 않고 들여다보았다. 그러자 이자나미는 부끄러 원망하면서 "당신은 이미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나도 당신의 모습을 보려고 합니다."라고 말하였다. 이자나기도 부끄러워하였다. 그래서 나와 돌아가려고 하였다. 그때 잠자코 돌아오지 않고 맹세하길 "아내여 그대와 헤어지겠다."라고 말하였다. 또 지지말자.라고 말하며 뱉은 침에서 생긴 신을 하야타마노오速玉之男라고 하였다. 다음에 쓸어내는 신을 요모츠코토사카노오泉津事解之男라 하였다. 모두 두 위의 신이다. 아내와 히라사카泉平坂에서 싸울때 이자나기는 "처음에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