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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치쥬하치야 八十八夜
    모티프/신화 종교 관련 2013. 10. 19. 10:22

    하치쥬하치야八十八夜는 일본에만 있는 잡절雑節 중 하나로, 입춘에서 88일째가 되는 날. 양력으로 5월 2일즈음을 말합니다. 입하立夏의 3일 전입니다. 이때는 봄이 끝나고 여름이 되는 시기로, 농가에서 중요하게 여기던 날중 하나입니다. 이 날을 기점으로 서리가 내리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모판을 못자리에 들이거나, 차나무에서 첫 찻잎을 따는 일[각주:1]을 합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기온이 내려가 서리가 내리기도 해서 이를 주의하라는 뜻에서 하치쥬하치야의 늦서리八十八夜の別れ霜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하치쥬하치야 날에 딴 새 찻잎은 봄기운을 품고 있다고 해서 1년 내내 수확하는 찻잎 중에서 가장 최고로 여기며, 예전에는 불로장수의 효과가 있다고도 믿었습니다.





    이 하치쥬하치야와 찻잎에 관한 노래로 찻잎 따기茶摘み가 있습니다. 작곡작사는 미상이지만 1912년 문부성文部省에서 발행한 창가唱歌[각주:2]집에 수록된 이래 일본에서 사랑받는 노래라고 합니다.




    여름이 가까워진 하치쥬하치야

    산에도 들에도 어린 싹이 나네

    "저기 보이는 게 찻잎따기잖아

    붉은 빛 어깨 띠에 사초菅 [각주:3]삿갓"


    좋은 날씨가 화창한 요즈음

    한적한 마음으로 찻잎따며 노래부르네

    땁시다 따요 따자구나 따야해요

    따지 않으면 일본차가 못돼요



    夏も近づく八十八夜

    野にも山にも若葉が茂る 
    「あれに見えるは茶摘みぢやないか 
    あかねだすき[각주:4]に菅の笠」 

    日和つづきの今日このごろを
    心のどかに摘みつつ歌ふ 
    「摘めよ摘め摘め摘まねばならぬ
    摘まにゃ日本の茶にならぬ」


    1. 차 재배지의 온도차에 따라 따는 날을 바꾸기도 합니다. [본문으로]
    2. 예전의 초등학교의 교과로 지금의 음악에 해당 [본문으로]
    3. 사초Carex [본문으로]
    4. 붉은 어깨띠赤襷. 바로 위에 첨부된 사진의 붉은 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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