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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오래된 악보 세이킬로스의 비문碑文 Epitaph of Seikilos모티프/유래 역사 관련 2016. 5. 2. 20:07
세이킬로스의 비문碑文은 세이킬로스가 새긴것으로 추정하는 묘비에 새긴 일련의 문장입니다. 이 비문은 1883년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의 고고학자인 윌리엄 미첼 램지 경Sir.William Mitchell Ramsay이 터키 서부의 아이딘에서 발굴한 한 대리석 기둥에 적혀있는 것인데요. 이 기둥에는 기둥을 설립하게 된 연유와 가사로 추정되는 문장 그리고 글로써 음율을 표기한 악보가 적혀있어 여태까지 기록으로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악보와 가사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명작 게임 문명5에서 그리스의 테마곡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광범위하게 통용되는 오선지를 사용하는 악보, 오선보가 발명되기 이전에 각 문화권에서는 글이나 기호를 통해 악보를 작성했습니다. 역사시간에나 음악시간에 한번쯤은 들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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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석박물지 燕石博物誌 ~ Dr.Latency's Freak Report 유래 추측모토네타-게임( 동방 프로젝트 )/동방프로젝트 2016. 4. 15. 21:00
연석박물지 燕石博物誌 ~ Dr.Latency's Freak Report는 2016년 5월 8일에 열리는 하쿠레이 신사 예대제에 출품되는 비봉클럽 앨범입니다. 발매가 안된 상황에서 추측할 수 있는 정보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스토리는 여기 히에다 저택 뒷골목 블로그에 있습니다. 먼저 표지를 보면파랑,빨강,초록색 세원과 노랑색 삼각형을 그리는데요. 빛의 삼원색이나 전기력, 피타고라스의 정리, 세상 완벽함을 의미하는 숫자 3으로도 볼 수도 있지만 이는 쿼크로 보입니다. 쿼크 도식 출처 왜 쿼크냐고요?1964년에 물리학자인 머리 겔만Murray Gell-Mann과 조지 츠바이그George Zweig가 양성자와 중성자는 쿼크라고 불리는 소립자를 증명했거든요. 그리고 쿼크 도식과 매우 유사하고요. 비봉클럽쪽은 물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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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는 본래 하나였다는 주례사의 유래. 향연Συμπόσιον 중 아리스토파네스Ἀριστοφάνης모티프/유래 역사 관련 2016. 4. 8. 22:08
주례는 대체로 종교나 주례를 하는 이의 직업이나 종교에 따라 다르지만 몇가지 정형화된 패턴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많이 들어보신 것 중 하나로 '남자와 여자는 본래 하나여서 되돌아가고자 하는데 이것이 바로 연애이고 결혼이다'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요. 이 이야기는 플라톤Πλάτων의 저서 향연Συμπόσιον(혹은 잔치)에서 유래했습니다. 독일의 19세기 화가 안젤름 포이어바흐Anselm Feuerbach가 그린 플라톤의 향연 대학교 교양시간에 읽어보셨거나 전공으로 배우신 향연은 소크라테스와 친구들이 사랑Eros란 무엇인가? 에 대해 술을 마시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에로스는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이런저런 의견이 나오는데요. 에로스에 대해 이런저런 주제를 하는데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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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현보선악영이기日本國現報善惡靈異記 여우를 아내삼아 자식을 낳은 이야기狐為妻令生子緣모티프/신화 종교 관련 2016. 4. 7. 19:38
おお와 같은 おう장음은 오:와 같이 표기함. 일본영이기에 적힌 116 가지 이야기 중 2번재 이야기입니다. 옛날, 킨메이 천황欽明天皇(이분은 시키시마磯城嶋에 있는 카나자시미야金刺宮에서 천하를 다스리신 아메쿠니오시하루키히로니와노 미코토天國押開廣庭命이시다.) 시대에 미노노 쿠니三乃國의 오:노 군大乃郡 사람이 아내로 삼을 만한 좋은 여자를 찾아 말을 타고 떠났다. 그때 넓은 들판 가운데서 아름다운 여자를 만났는데 이 여자는 그에게 친밀하게 굴었고 남자도 눈짓을 하며 말하기를"아가씨는 어디에 사십니까?"그 아가씨 답하길"좋은 인연을 찾아 돌아다니는 여자입니다."라고 답하자 다시 남자 말하길"제 아내가 되어주시지 않겠습니까?"하니 여자는 좋다고 대답하였다. 집으로 데려와 결혼하고 함께 살았다. 이즈음 여자는 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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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현보선악영이기日本國現報善惡靈異記 벼락을 붙잡은 이야기捉雷緣모티프/신화 종교 관련 2016. 4. 6. 21:33
おお와 같은 おう장음은 오:와 같이 표기함. 8세기에서 9세기를 살았던 야쿠시 사薬師寺의 승려 쿄:카이景戒는 일본 최초의 불교설화집인 일본국현보선악영이기. 통칭 일본영이기를 적은 자로 총 116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불교설화담은 아니라서 보다보면 말그대로 기이한 이야기는 물론이고 현대 상식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내용도 있습니다. 다음은 116 가지 중 가장 첫번째 이야기입니다. 벼락을 붙잡은 이야기捉雷緣 치이사코베노 츠가루少子部栖輕는 하츠세노아사쿠라노미야에서 23년 천하를 다스린 유:랴쿠 천황雄略天皇(오:하츠세와카타케大泊瀨稚武天皇이라 부른다.)의 호위무사이자 가까이서 모시던 자肺脯侍者였다. 천황이 이와레노미야磐余宮에 거주하던 때의 일이다. 천황이 왕비와 함께 오:야스미도노大安殿에서 동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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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대미 통첩帝国の対米通牒과 미국 및 영국에 대한 선전 조서米國及英國ニ對スル宣戰ノ詔書모티프/유래 역사 관련 2016. 3. 16. 16:39
제국 대미 통첩은 여러가지 사유로 미국을 공격하려던 일본의 선전포고문입니다. 이 선전포고문은 제때 전해지지 못했습니다. 선전포고문이 내용이 쓸데없이 긴 데다가 그나마도 영어가 아니라 일어 원문을 그대로 주미 대사관에 보내서 노무라 키치사부로野村吉三郞 주미대사가 적당히 번역해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당연히 이 선전포고문은 진주만 공습이 끝난 한참 뒤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진주만 공습 당일 일본국내에는 미국 및 영국에 대한 선전 조서米國及英國ニ對スル宣戰ノ詔書를 발표했습니다. 내용은 밑에도 있지만 '평화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미영놈들이 비겁하고 우리 목을 조르니 어쩔 수 없이 공격한다 너희들은 나를 위해 열심히 갈려나가라'라는 내용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제국 대미 통첩은 선전포고하겠다는 직접적인 표현이 없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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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레즈레구사徒然草 중 격언모티프/유래 역사 관련 2016. 3. 4. 00:08
츠레즈레구사徒然草는 요시다 켄코우吉田兼好가 '무료하던 참徒然에 자질구레한 일들을 붓 가는대로 적어내렸다'고 서장에서 밝히듯 수필입니다. 글이 처음 쓰인 당시에는 때는 그렇게까지 유명한 책이 아니었습니다만, 에도시대에 이르러 남녀노소가 즐겨 찾는 글이 되어 고전이라 하면 빠지지 않는 책이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보고 들은 내용과 요시다의 생각이 적혀있는데요. 그중 마음에 들거나 명언으로 보이는 것을 추려보았습니다.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될 때에는 대체로 하지 않는게 좋다. 爲やせまし、爲ずやあらましと思ふことは、おほやう爲ぬはよきなり。 고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고치지 않는게 좋다. 改めて益なきことは、改めぬをよしとするなり。 어떤 행동이나 마음 씀씀이도 우직하고 신중하면 이득의 바탕이 된다. 교묘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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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마르크의 철과 피모티프/유래 역사 관련 2016. 1. 15. 23:07
안톤 알렉산더 폰 베르너Anton von Werner의 독일 제국 선포The proclamation of the German Empire(1885) 1862년 9월 30일 프로이센의 재상 오토 에두아르트 레오폴트 폰 비스마르크Otto Eduard Leopold von Bismarck는 의회에서 독일 통일이라는 대업을 위해서라면 군비를 확충해 힘으로써 해결야한다는 연설을 합니다. 이 연설에서 주장한 무기와 군인을 빗댄 철과 피라는 강렬한 이미지에 반해 한중일은 비스마르크를 철혈재상鐵血宰相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이 철혈재상은 독일에서 비스마르크를 철의 재상Eiserner Kanzler/Iron Chancellor의 번역어인데요. 원어에는 철만 나오는데 일본에서 이를 번역을 하면서 피를 덧붙였다고 합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