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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는 일본어로 돛단배?모티프/유래 역사 관련 2017. 9. 7. 18:06
일본에서 가리비는 호타테가이ホタテガイ라고 부르는데요. 한자로는 帆立貝라 씁니다. 돛帆을 단立 조개貝라는 말인데요. 옛날 일본인들은 가리비가 입을 벌리면 돛단배가 순풍을 받은 것 같은 형상이 되고 그렇게 바람을 타고 멀리 이동한다고 여겨서 그런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한 껍질은 배와 같고, 다른 한 껍질은 돛과 같으니, 바람을 타고 달린다. 그렇기에 호타테가이라 명명했다. 一殻は舟のごとく、一殻は帆のごとくし、風に乗じて走る。故に帆立蛤と名づく 1716년 테리시마 료우안寺島良安이 지은 화한삼재도회和漢三才図絵 권47第四十七巻 개패류介貝류 에서 중국에서는 가리비 껍데기가 꼭 부채처럼 생겼다고 해서 부채 조개라는 뜻으로 扇贝이라 씁니다. 일본에서도 가리비를 바다 속 부채海扇라고 쓰는데, 중국에서도 씁니다.일본어 海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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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틴 제국Byzantine Empire은 왜 비잔틴Byzantine일까?모티프/유래 역사 관련 2017. 6. 6. 22:19
흔히 비잔틴byzantine이라고 하는 비잔티움Byzantium 혹은 비잔티온Βυζάντιον은 코린토스Κόρινθος의 속령이었으나 독립한 메가라Μέγαρα의 사람들이 약 기원전 667년 경 설립한 식민도시를 유래로 합니다. 대 플리니우스의 박물지Naturalis Historia에 따르면, 비잔티움의 뿌리가 되는 도시는 트뤼키아 인들이 세운 뤼고스Lygos라고 하는 도시였다고 하며, 전설에 따르면,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제우스와 이오의 딸 케로에사Κερόεσσα(뿔/보스포루스 해협의 금각만)를 어머니로 두고,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아버지로 하는 뷔자스가 도시를 세웠고, 그의 이름을 따와 그 식민도시 이름을 비잔티온이라 정했다고 합니다. 비잔티온은 흔히 페르시아 전쟁이라고 하는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아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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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교쿠皇極天皇 3년 가을 벌레를 신으로 모시는 이들이 생기다.모티프/유래 역사 관련 2017. 5. 7. 17:45
가을 7월 동국의 후지가와 강富士川 근방 사람 오오우베노 오오大生部多가 마을사람들에게 벌레에게 제사지내기를 권하며 사람들에게 "이는 토코요노카미常世神이시다. 이 신을 제사지내는 이들은 모두 부유해지고 장수한다."라고 말하였다. 무당들도 신이 내리신 말이라 거짓으로 신탁을 만들기를"토코요카미를 제사지내는 이는 가난하면 부유해지고, 노인은 어려지리라."라고 하였다. 이때문에 민가의 재보를 버리고 술을 차려놓고 채소와 가축을 길거리에 늘어놓고 "새로운 부가 온다"라 소리 치도록 하게 하였다. 도읍 사람들도 토코요 벌레 잡아다가 자리를 마련해 놓고는 벌레에게 노래하며 춤추고 복을 구하며 재물을 버렸다. 하지만 이익이 되기는 커녕 손해가 나기가 극심하였다. 그때에 카도노葛野의 하타노 카와카츠秦河勝 는 백성들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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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의 이름은 君の名は。 이런저런 설정 유래 추측모티프/유래 역사 관련 2017. 1. 3. 15:33
이 글은 영화와 미디어믹스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를 아직 보지 않으신 분은 읽지 않는 것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또한 어디까지나 공식 설정이 아닌, 개인의 추측이며 틀린 것 또한 있습니다. 긴글이 머리 아프시면 붉거나 볼드로 강조한거만 넘기시면 덜 피곤하실 겁니다. 일본은 초기 중앙집권정부인 야마토 조정이 생기기까지 수많은 부족이나 토착 신앙에서 모셔지는 신들을 야마토 조정에서 만든 이야기에 껴주거나 따르지 않는 신 혹은 요괴라면서 깍아내리거나 아예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없애기도 했는데요. 미츠하네 신사에서 모셨던 신은 그렇게 야마토 조정에게 패배한 토착 신앙인 아메노카가세오를 아주 예전부터 모셨다고 합니다. 아메노카가세오의 이름 중 카가세는 옛일본어로 뱀을 의미하는 카가시에서 유래했으며, 아메노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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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한국황제를 책봉하여 왕으로 하는 조서 및 조선귀족모티프/유래 역사 관련 2016. 11. 20. 19:49
1910년 8월 29일 전 한국황제를 책봉하여 왕으로 하는 조서 짐은 천양무궁의 왕업을 넓히고 국가의 예사롭지 않은 예의를 갖춤으로써, 전 한국황제韓國皇帝를 책봉하여 왕으로 삼아 창덕궁 이왕昌德宮李王이라 칭하고 이후 이 융숭한 하사를 세습하여 종사를 받들도록 하고, 황태자 및 장래의 후사를 잇는 자를 왕세자로 삼으며, 태황제를 태왕으로 해 덕수궁 이태왕德壽宮李太王이라 칭하도록 한다. 각 그 배필을 왕비·태왕비 또는 왕세자비로 하며, 마찬가지로 황족의 예로써 대우하며 특별히 전하 경칭을 사용토록 해, 대대로 따르는 도리에 대해 짐이 특별히 이 법과 의례를 정하여, 이가李家의 자손으로 하여금 대대손손 이에 의지하여 복록을 증완하여 영구히 행복을 누리게 한다. 이에 대중에게 널리 알려 특별한 법을 밝힌다. 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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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잡학 모음모토네타-게임( 동방 프로젝트 )/짧은 잡학 2016. 11. 7. 18:48
니체의 명언 자신의 이상에 이르는 사람은, 이로써 그 이상마저도 넘어선다. Wer sein Ideal erreicht, kommt eben damit über dasselbe hinaus. 선악의 저편Jenseits von Gut und Böse 제 4장 잠언과 간주곡Viertes Hauptstück: Sprüche und Zwischenspiele. 73번 사람들은 자신의 원칙을 가지고 자기 습관을 제압하거나Mit seinen Grundsätzen will man seine Gewohnheiten tyrannisiren 정당화하거나 존중하거나 비난하거나 은폐하려한다oder rechtfertigen oder ehren oder beschimpfen oder verbergen: 같은 원칙을 가진 두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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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잡학 모음모토네타-게임( 동방 프로젝트 )/짧은 잡학 2016. 9. 27. 00:04
스탈린의 명언 동무들, 당에서 누가 어떻게 투표하든지간에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소. 그보다 정말 중요한 건 이거지. '그 표를 누가 어떻게 세느냐 하는 거요.' Я считаю, что совершенно неважно, кто и как будет в партии голосовать. но вот что чрезвычайно важно, это -кто и как будет считать голоса.1923년 당시 스탈린의 개인비서였던 보리스 바자노프의 회고 중 교황이라! 그는 몇 사단이나 가지고 있지?"Папа? А сколько у него дивизий?"1935년 프랑스 외무장관이었던 피에르 라발Pierre Laval의 대담 중 붉은 군대는 공격할 때보다 후퇴할 때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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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어디로 가십니까? Quo vadis, Domine?모티프/신화 종교 관련 2016. 9. 19. 23:15
안니발레 카라치Annibale Carracci의 Domine Quo Vadis 한때 자기보신을 위해 믿음을 저버리고 예수님을 모른다라고 했던 사도 베드로에게 깨우침을 주려는 예수님에게 베드로가 던지는 성경의 명장면 중 하나로 명화와 미디어매체의 소재가 된 Quo Vadis는 어디로 가십니까? 라는 뜻입니다. 이 질문을 던지는 베드로와 몸소 깨닫게 해주려 하시는 예수님의 문답은 외경을 포함하면 총 2번 나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하면서 미디어 매체에서 자주 채택되는건 외경에 나오는 장면입니다. 가장 처음에 나오는 장면은 요한 복음서 13장. 제자들의 발을 씻기어 주시고 유다가 배신할 것을 말하고 새로운 계명을 내리신 다음. 베드로가 닭이 울기 전까지 세번이나 모른다고 한다는 장면입니다. '어디로 가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