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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통 시간 개념. 十二時辰모티프/유래 역사 관련 2014. 1. 30. 02:41
쥬우니지신十二時辰은 하루를 자축인묘 진사오미 신유술해, 즉 십이지로 나눈 것으로 일본 독자적인 시간관념이 아닌, 동양 전반적인 시간개념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십이시十二時라고 해서 쓰였습니다. 이 시간 개념은 국어시간에서 보셨던 고전 작품이나 한해 운세 보실 때 묻는 시간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사주나 한해운세를 볼때엔 자시 축시 인시 묘시 진시 사시 오시 미시 신시 유시 술시 해시라고 표기하여 체크하거나, 24시간을 30분 혹은 2시간단위로 자른 것을 통해 표기하도록 하는데 이는 12지로 시각을 나타나는 전통적인 시간관념에 의거하기 때문입니다. 이 쥬우니지신을 좀 더 파고들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24시간 개념으로 치면, 刻은 2시간이고오후 11시 ~ 새벽 01시인 자시子の刻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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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도라도라 トラトラトラ모티프/유래 역사 관련 2014. 1. 22. 18:47
1941년 미국이 경제 제재와 석유 금수 조치를 취하자 목이 죄여, 팔굉일우 등으로 진드하니 뽕을 빨아 이미 제정신은 아니었지만, 정신이 아찔하진 일본 대본영 측이 흔히 말하는 "내가 귀싸대기를 존내 맛깔나게 후리면 감동 먹어서 나랑 협상하겠지?"라는 상식적으로 도저히 도출될수 없는 생각으로 벌입니다. 바로 태평양 전쟁의 시작인 진주만 기습이죠. 도라도라도라 トラトラトラ는 이 진주만 기습의 성공을 알리는 암호로 우리들 기습에 성공하였음ワレ奇襲ニ成功セリ라는 의미였습니다. 이 도라도라도라는 쇼토쿠 태자가 모노노베노 모리야의 토벌을 기원하였던 호랑이의 해 호랭이의 달 범의 일에 사천왕 비사문천이 나타나 가호를 내려 무사히 모노노베노 모리야를 토벌하였다는 전설에서 따온 암호로, 이 암호를 본 미국 측은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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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분節分과 정어리 대가리도 믿기 나름 鰯の頭も信心から모티프/유래 역사 관련 2014. 1. 14. 17:38
만화나 드라마 등을 통해 꽤나 익숙한 일본 풍습 중에서 하나를 손 꼽으라면, 절분節分을 꼽을 수 있습니다. 세츠분이라고 하면 오니鬼 분장을 한 사람을 콩을 던져 밖으로 쫓아내고, 나이 수 만큼 콩을 먹고, 에호우마키恵方巻き라고 하는 속이 꽉 들어찬 김밥 비스무리를 길한 방향을 바라보며 먹는다 라는 것을 만화나 드라마에서 익히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이나 우리나라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세츠분은 일본 만의 풍습이 아닌가 라고 생각 할 수 있는데, 과거에는 우리나라에서도 해넘이라고 하여 유사한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에호우마키는 길한 방향을 바라보며 먹는 음식이라고 하여 편의점 , 초밥집 , 대형 슈퍼 하릴 것 없이 매장이라는 매장에서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행사였다. 라는 식으로 광고합니다만, 실제는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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筒粥「神の粥」의 유래모토네타-게임( 동방 프로젝트 )/◎ th10 풍신록 2014. 1. 6. 23:23
스와 대사諏訪大社의 하사下社의 춘궁春宮에 속한 츠츠가유덴筒粥殿이라고 하는 건물에서 매해 1월 14~15일에 걸쳐 신에게 올리는 제사로 츠츠가유신지筒粥神事가 있습니다. 츠츠가유신지는 그 한해와 농작물의 길흉을 점치기 위한 제사중 하나로 매우 정확히 예측한다고 이름이 높습니다. 츠츠가유신지는 14일 밤 9시30여분즈음에 신관들이 츠츠가유덴에 모여 신의 가마神釜에 불을 피워 물 2승升 과 팥 2합合과 쌀 5합合로 죽을 쑤는데, 갈대를 5촌寸 정도로 자른 44개의 갈대를 하나로 묶은 갈대 다발을 넣어 다음 날인 15일 이른 아침까지 끓어 넘치지 않도록 화력을 조절하며 계속 끓여둔 죽을 신 앞에 올린 후 축사祝詞를 올립니다. 축사가 다 끝나면 갈대 다발에서 하나도 빠짐없이 쪼개어 갈대 안에 죽과 팥이 어느정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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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日ハレの日、ケの昨日모토네타-게임( 동방 프로젝트 )/◎ th10 풍신록 2013. 12. 16. 14:50
일본황실도서관 수석연구관 이이쿠라 하루타케飯倉晴武는 자신의 저서 日本人のしきたり에서 하레ハレ는 신사의 제례 , 절의 법회 , 정월正月 오봉お盆과 같은 명절 연중행사. 일상과 벗어난 특별한 하루. 더러움에서 멀어진 날을 하레晴れ라 하였고 케ケ는 일상생활. 일상인 케褻라고 설명합니다. 이를 단순히 현재 사용하는 역법 중 단순히 일주일 체계에 한정해서 보면 내일은 빨간날이고 어제는 까만날이니 토요일.설정적 측면을 생각해보면 신앙을 잃었던 과거(어제)와 환상들이 이후 새로이 신앙을 얻게되는 미래(내일)를 표현한 곡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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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향 인간마을을 아주 대충 어림해봄모토네타-게임( 동방 프로젝트 )/약간 미묘한 설정 2013. 12. 10. 20:29
환상향은 나가노의 어느 인적이 드물고 산세가 험하여 출입이 적었던 산골짜기 마을村을 무대로 한 것으로 가정. 이 가정을 기반으로 에도시대 당시의 마을에 대입해서 간단히 생각해보겠습니다. 村는 지방별로 그 생산량이 큰 차이가 있었지만 평균적으로 전국시대 말, 에도시대 초 당시 연 쌀 생산량이 250 코쿠石로 생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을당 인구는 약 250~300여명에 달했다고 하는데요. 일본 국가사회보장 인구문제연구소의 연구에 의하면 에도말기인 1720년부터 메이지 초기인 1868년까지 인구증가는 약 1.1배라고 하는데, 신의 축복 등 산출량이나 출생률을 올려 높은 인구증가율로 추산하자니 요괴라든가 구시대적 생산방법으로 인해 그건 무리로 보이고 병마 이외로도 요괴에 의한 인명 피해가 있을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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紫가 유카리?모토네타-게임( 동방 프로젝트 )/캐릭터 설정과 元ネタ 2013. 12. 6. 21:20
우리나라에선 지치라 부르는 ムラサキ 보통 紫는 무라사키ムラサキ 혹은 시シ라고 읽습니다. 동방프로젝트를 포함해 간간히 紫를 유카리라 읽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사전에서는 분명 유카리라 읽는 용법은 존재 안하는데 말이죠. 뭐 사실 설명안해도 익히 아시겠지만 紫를 유카리ゆかり라고 읽는 것은 한 싯구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그 싯구는 고킨와카슈古今和歌集라고 하는 와카집에 실린 수많은 와카和歌 중에서 17권 잡가雜歌 上 작자미상의 867번입니다.무라사키 꽃 하나 떄문에 무사시노에 핀 화초 전체가 사랑스럽구나. 지치 한 줄기 그 한 줄기 때문에무사시 들녘 자라나는 풀들이 다 정겹게 보이네 紫の一本ゆゑに武蔵野の草は皆がらあはれとぞ見る 작자 미상. 867.이 시는 작자 미상으로, 사랑하는 한 여성(=지치紫)이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