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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통기에서 헤카테Ἑκατη
    모티프/신화 종교 관련 2016. 5. 15. 16:02

     그리스 신화와 문학에 등장하는 여신 헤카테는 많은 그리스 신들처럼 이집트나 중동에서 신앙되던 신격 존재가 그리스에서 재창조된 여신으로 봅니다. 이름이 유사한 이집트의 물의 여신으로 이시스가 오시리스를 살려낼 때, 호루스를 출산 할 때, 호루스가 독사에게 물렸을 때 도운 헤케트Heqet라든가 그녀의 이름인 헤카테Ἑκατη/헤카타Ἑκατα라는 이름은 아폴론의 별칭 중 하나인 헤카토스Ἑκατός[각주:1],의 여성형이기 때문입니다. 헤카테는 신통기에서 서술대로 '능력이 있는 신'으로 많은 신앙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교의 대두 이후로 기존의 종교나 신앙이 이단, 악마의 것으로 치부되면서 헤카테는 오랜 세월간 마녀, 마술, 달, 유령과 사령술과 같은 음침하면서도 사악한 것 이미지를 쓰게 됩니다. 이런 특징은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에서도 마녀들이 섬기는 신으로 헤카테가 나오는 것으로 알 수 있죠.



    맥베스 3막 5장

    천둥소리. 세 마녀가 등장해 헤카테와 만난다.


    마녀 1 웬일이우 헤카테! 화가 단단히 나신듯합니다.


    헤카테 화가 안나게 생겼느냐 이 뻔뻔하고 건방진 마귀할멈들아?

     너희가 어찌 감히 맥베스에게 생사의 문제를 수수께끼로 내걸고 거래하면서, 너희에게 마술을 가르친 여왕이자 모든 악행의 뒤에 선 모사꾼인 이 몸을 부르지도 않아, 가담은 커녕 우리의 찬란한 마술을 보여 줄 기회도 주지 않았단 말이냐?

    더욱 괘씸한 것은 너희가 해 놓은 일이 모두 심술궃고 성질 급한 고집쟁이를 위한 일이었다는 거다. 그놈도 자기 이익만 챙기기는 다른 놈들과 마찬가지니, 너희를 위하는 게 아니다.

     그러니 이제 뉘우치고 돌려놓아야지. 가거라. 새벽녘 지옥의 아케론 동굴에서 만나자. 그 자가 그 곳으로 자기 운명을 알아보러 찾아올 것이다. 도구와 주문을 준비해 두어라. 네 마법과 그 밖에 필요한 모든 것도.

    나는 하늘을 날아갈 테니. 오늘 밤 무시무시하고 치명적인 일을 벌여야겠다. 정오까진 큰일을 해치워 둬야 한다.

    저기 저 달 한구석에 신기한 수증기 방울이 달려 있으니, 땅에 떨어지기 전에 잡아야한다. 마술로 증류하면 유령들이 만들어지고, 그 유령의 힘을 빌려 그놈을 파멸에 빠뜨릴 거다.

     놈은 운명을 걷어차고 죽음을 비웃을 것이며, 지혜도 미덕도, 공포도 무시하고 헛되이 희망을 품게 될 것이니 너희들 모두가 잘 알다시피 지나친 과신은 인간의 적이지 


     무대 안쪽에서 '오너라 오너라'하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쉿 나를 부르고 있구나. 내 꼬마정령들이 보이느냐 안개구름 위에 앉아 나를 기다리는구나.


    헤카테 퇴장

     Thunder. Enter the three WITCHES meeting HECATE


    FIRST WITCH Why, how now, Hecate! You look angerly.


    HECATE Have I not reason, beldams as you are? Saucy and overbold, how did you dare To trade and traffic with Macbeth In riddles and affairs of death, And I, the mistress of your charms, The close contriver of all harms, Was never called to bear my part, Or show the glory of our art? And, which is worse, all you have done Hath been but for a wayward son, Spiteful and wrathful, who, as others do, Loves for his own ends, not for you. But make amends now. Get you gone, And at the pit of Acheron Meet me i' th' morning. Thither he Will come to know his destiny. Your vessels and your spells provide, Your charms and everything beside. I am for the air. This night I’ll spend Unto a dismal and a fatal end. Great business must be wrought ere noon. Upon the corner of the moon There hangs a vap'rous drop profound. I’ll catch it ere it come to ground. And that distilled by magic sleights Shall raise such artificial sprites As by the strength of their illusion Shall draw him on to his confusion. He shall spurn fate, scorn death, and bear His hopes 'bove wisdom, grace, and fear. And you all know, security Is mortals' chiefest enemy.


     Music and a song within: 'Come away, come away,' &c


     Hark! I am called. My little spirit, see, Sits in a foggy cloud and stays for me.


    Exit


    4장에서도 짧게 등장합니다.


     헤카테 오! 잘 되었다. 수고했구나.
    여기서 얻은 이득은 모두에게 나누어 주마. 이제 가마솥 주위를 빙 둘러 노래를 불러라. 춤추는 꼬마요정 큰 요정처럼 그리고 마력을 불어넣어라 집어넣은 모든 것에

     HECATE Oh well done! I commend your pains, And every one shall share i' th' gains. And now about the cauldron sing, Like elves and fairies in a ring, Enchanting all that you put in.


    고대 사람들은 교차로를 다른 세계와 이어지기 쉬운 특이한 장소로 여겼습니다. 그리스 인들도 그렇게 여겼는데 신에게 간청하는 이들은 신의 모습을 한 상 앞이나 성지 외로도 이런 곳에서 신을 찾았습니다. 그리스도교는 이를 영좋지 않게 여겼는데, 헤카테를 신앙하는 자들이 이 교차로에서 하는 바람에 헤카테가 더욱 악한 이미지를 가진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기도 합니다. 교차로와 헤카테의 관계는 그리스도교의 대두 이후로 악마나 마녀가 나타난다는 믿음으로 변질 되었습니다. 로마인들은 교차로의 여신을 Trivia라 불렀는데 헤카테와 동일시 되었습니다.



    [각주:2]



     헤카테는 아래 신통기에서 말하듯 대지와 바다와 하늘이라는 세 공간에 대한 권한과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졌는데요. 시대가 변하면서 헤카테는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 달의 여신 셀레네, 지상과 저승을 자유로이 오가는 저승의 안주인 페르세포네와 동일시 되기도 했으며 '세 가지 특성'이라는 점에서 따와 하늘과 지상과 지하/처녀와 부인과 노파/과거와 현재와 미래와 같은 것을 담당한다고도 여겨져 서로 등을 진(혹은 세 몸을 가진) 세 명의 여인 모습[각주:3]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리스 신화를 다룬 고전 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많이 인용되는 신통기에 기록된 헤카테의 기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테이아Θεια는 내키지 않았지만 휘페리온Ὑπεριων의 사랑을 받아들여, 위대한 헬리오스Ἡλιος와 밝은 셀레네Σεληνη와 모든 대지의 인간들이나 광활한 하늘에 거주하고 있는 불멸인 신들에게 빛을 가져다주는 에오스Ηως를 낳았다.


    그리고 총명한 여신 에우뤼비아Ευρυβια는 크레이오스Κρειος[각주:4]와 사랑으로 한 몸이 되어 위대한 아스타리오스Αστραιος[각주:5]를 낳았고, 이어서 팔라스Παλλας[각주:6]를 낳았으며 그리고 누구보다도 지혜가 출중한 페르세스Περσης[각주:7]를 낳았다. 또 아스타리이오스와 여신 에오스는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거친 바람들과 하늘을 청소해지는 제퓌로스Ζεφυρος,[각주:8] 재빠른 보레아스Βορεας,[각주:9] 그리고 노토스Νοτος[각주:10]를 낳았다.[각주:11]


    새벽의 여신 에오스는 이들을 낳은 후 샛별과 하늘이 왕관 삼아 머리에 쓰고 있는 반짝이는 별들을 낳았다.

     오케아노스Ωκεανος[각주:12]의 딸 스튁스Στυξ는 팔라스와 결혼하여 궁전에서 젤로스와 발목이 예쁜 니케Νικη[각주:13]를 낳았으며,


    크라토스Κρατος와 비아Βια[각주:14]라는 멋진 자식들도 낳았다. 이들은 제우스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살면서 그가 지시하지 않은 자리에는 앉지도 않았고, 그가 지시하지 않은 길이면 가지도 않았으며, 항상 큰 소리로 천둥을 치는 그의 곁에 머문다.


     오케아노스의 불멸의 딸 스튁스는 번개를 던지는 올륌포스의 제우스가 불멸의 모든 신들을 높디높은 올륌포스로 불러들여, 자신은 자신과 함께 티탄 족들과 대항해서 싸웠던 신들 중 누구에게서도 특권을 빼앗지 않을 것이며, 각자는 영원한 신들의 모임에서 예전과 똑같은 지위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천명한 날 그렇게 결심했기 때문이다. 


     제우스는 그날 크로노스로부터 명예와 특권을 받지 못한 신들도 마땅히 명예와 특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불멸의 스튁스는 아버지의 충고를 따라 맨 먼저 자식들과 함께 올륌포스로 올라왔으며, 제우스는 그녀에게 합당한 명예와 지위를 수여하고 값진 선물을 선사했다. 


    제우스는 앞으로 위대한 신들의 맹세는 그녀의 이름을 걸고 하도록 했으며, 그녀와 자식들은 항상 자신의 곁에 살도록 허락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그는 모든 신들과 한 약속을 철저히 지켰다. 하지만 그의 통치는 강력하고 빈틈이 없었다. 한편 포이베Φοιβη[각주:15]가 그토록 열망하던 코이오스Κοιος의 침대에 오르게 되었다.405


     그러자 그 여신은 포옹으로 수태하여 어두운 옷을 입고 다니는 레토Λητω를 낳았는데, 레토는 인간과 불멸인 신들에게 항상 친절하고 온화하였다. 그녀는 원래 천성이 상냥하고 올륌포스에서 가장 부드러운 여신이었다. 포이베는 또한 아스테리아Αστερια라는 행복한 이름의 딸도 낳았는데, 페르세스는 언젠가 이 아스테리아를 아내로 삼기 위해 자신의 거대한 집을 데려왔다.410


     그 후 아스테리아는 곧바로 수태하여 헤카테Ἑκατη를 낳았다. 크로노스의 아들 제우스는 그녀를 누구보다도 존경해 마지 않았으며, 그녀에게 자랑스러운 선물. 즉 대지와 황량한 바다에 대한 지분을 주었다. 하지만 그녀는 별이 총총한 하늘에 대한 권한도 갖고 있어 불멸인 신들로부터 최고의 명예를 받아 누리고 있다.

     오늘날도 지상의 인간이 관습에 따라 성대한 희생제를 드리며 은총을 갈구할 때면 헤카테의 이름을 부른다. 그리고 여신이 그 간구를 들어주는 사람은 높은 명예를 누리게 된다.


     또한 그녀는 그 사람에게 부를 선사할 만한 힘도 갖고 있었다. 헤카테는 가이아와 우라노스의 자식들이 갖고 있는 모든 명예에 대해 일정한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크로노스의 아들[각주:16]은 그녀를 부당하게 다루지도 않았고, 그녀가 티탄 신족에게서 받았던 어떤 권한도 빼앗지 않았다. 헤카테는 땅과 하늘과 바다에서 그녀에게 주어졌던 위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처럼 그 여신은 외동딸로써 더 적은 명예를 누린 것이 아니라 훨씬 더 많은 명예를 얻었다. 제우스가 그녀를 존경했기 때문이다.  헤카테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지 가까이서 힘껏 그를 도와준다. 헤카테가 은총을 내리는 사람은 군중 속에서도 단연 두드러져 보인다.

     그리고 군사들이 서로 죽고죽이는 전투를 할 때도 헤카테는 자신이 원하는 사람에게 다가가서 자애롭게 승리를 안겨주고 명예를 선사한다. 재판을 할 때도 헤카테는 존경할 만한 군주 옆에 앉아 있다. 그녀는 또 남자들이 경기에서 서로 겨룰 때에도 항상 자비를 베푼다. 헤카테는 이때도 이들 옆에 서서 그들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힘과 능력이 있는 사람은 경기에서 이겨, 많은 상을 받아 기쁜 마음으로 부모에게 영광을 드리는 것이다. 

     헤카테는 마음만 먹으면 기수를 도울 수도 있다. 헤카테는 번쩍거리며 폭풍우가 이는 바다를 생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준다. 그리하여 헤마테와 거대한 소리를 내며 대지를 뒤흔드는 자[각주:17]에게 간구하는 것이다. 그러면 영광스러운 여신은 그들이 힘들이지 않고도 많은 고기를 잡도록 해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잡은 고기를 빼앗아 가기도 한다. 또, 그녀는 헤르메스Ἑρμης[각주:18]와 함께 자애롭게 축사의 가축을 불려준다.

     그녀는 소 떼와 흩어져 있는 염소 떼 그리고 털이 북실거리는 양 떼들도 마음만 먹으면 적게 만들수도 있고 많게 만들 수도 있다. 비록 그녀는 외동딸이었지만 이처럼 신들 사이에서 많은 영광을 누리는 축복을 받았다. 그 후 크로노스의 아들은 헤카테를 모든 것을 비추는 에오스의 빛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게 된 모든 갓난아이들의 보호자로 임명하였다. 이렇게 그녀는 처음부터 갓난 아이들의 보호자였다. 이것들이 모두 그녀가 하는 명예로운 일들이다. 

     θεία δ᾽ Ἠέλιόν τε μέγαν λαμπράν τε Σελήνην Ἠῶ θ᾽, ἣ πάντεσσιν ἐπιχθονίοισι φαείνει ἀθανάτοις τε θεοῖσι, τοὶ οὐρανὸν εὐρὺν ἔχουσι, γείναθ᾽ ὑποδμηθεῖσ᾽ Ὑπερίονος ἐν φιλότητι. 375 


    Κρίῳ δ᾽ Εὐρυβίν τέκεν ἐν φιλότητι μιγεῖσα Ἀστραῖόν τε μέγαν Πάλλαντά τε δῖα θεάων Πέρσην θ᾽, ὃς καὶ πᾶσι μετέπρεπεν ἰδμοσύνῃσιν. Ἀστραίῳ δ᾽ Ἠὼς ἀνέμους τέκε καρτεροθύμους, ἀργέστην Ζέφυρον Βορέην τ᾽ αἰψηροκέλευθον 380


    καὶ Νότον, ἐν φιλότητι θεὰ θεῷ εὐνηθεῖσα. τοὺς δὲ μέτ᾽ ἀστέρα τίκτεν Ἑωσφόρον Ἠριγένεια ἄστρα τε λαμπετόωντα, τά τ᾽ οὐρανὸς ἐστεφάνωται. Στὺξ δ᾽ ἔτεκ᾽ Ὠκεανοῦ θυγάτηρ Πάλλαντι μιγεῖσα Ζῆλον καὶ Νίκην καλλίσφυρον ἐν μεγάροισιν: 385


    καὶ Κράτος ἠδὲ Βίην ἀριδείκετα γείνατο τέκνα, τῶν οὐκ ἔστ᾽ ἀπάνευθε Διὸς δόμος, οὐδέ τις ἕδρη, οὐδ᾽ ὁδός, ὅππη μὴ κείνοις θεὸς ἡγεμονεύῃ, ἀλλ᾽ αἰεὶ πὰρ Ζηνὶ βαρυκτύπῳ ἑδριόωνται. ὣς γὰρ ἐβούλευσεν Στὺξ ἄφθιτος Ὠκεανίνη 390


    ἤματι τῷ, ὅτε πάντας Ὀλύμπιος ἀστεροπητὴς ἀθανάτους ἐκάλεσσε θεοὺς ἐς μακρὸν Ὄλυμπον, εἶπε δ᾽, ὃς ἂν μετὰ εἷο θεῶν Τιτῆσι μάχοιτο, μή τιν᾽ ἀπορραίσειν γεράων, τιμὴν δὲ ἕκαστον ἑξέμεν, ἣν τὸ πάρος γε μετ᾽ ἀθανάτοισι θεοῖσιν 395


    τὸν δ᾽ ἔφαθ᾽, ὅστις ἄτιμος ὑπὸ Κρόνου ἠδ᾽ ἀγέραστος, τιμῆς καὶ γεράων ἐπιβησέμεν, ἧ θέμις ἐστίν. ἦλθε δ᾽ ἄρα πρώτη Στὺξ ἄφθιτος Οὔλυμπόνδε σὺν σφοῖσιν παίδεσσι φίλου διὰ μήδεα πατρός. τὴν δὲ Ζεὺς τίμησε, περισσὰ δὲ δῶρα δέδωκεν. 400


    αὐτὴν μὲν γὰρ ἔθηκε θεῶν μέγαν ἔμμεναι ὅρκον, παῖδας δ᾽ ἤματα πάντα ἑοῦ μεταναιέτας εἶναι. ὣς δ᾽ αὔτως πάντεσσι διαμπερές, ὥς περ ὑπέστη, ἐξετέλεσσ᾽: αὐτὸς δὲ μέγα κρατεῖ ἠδὲ ἀνάσσει.φοίβη δ᾽ αὖ Κοίου πολυήρατον ἦλθεν ἐς εὐνήν: 405


     κυσαμένη δὴ ἔπειτα θεὰ θεοῦ ἐν φιλότητι Λητὼ κυανόπεπλον ἐγείνατο, μείλιχον αἰεί, ἤπιον ἀνθρώποισι καὶ ἀθανάτοισι θεοῖσιν, μείλιχον ἐξ ἀρχῆς, ἀγανώτατον ἐντὸς Ὀλύμπου. γείνατο δ᾽ Ἀστερίην ἐυώνυμον, ἥν ποτε Πέρσης 410


    ἠγάγετ᾽ ἐς μέγα δῶμα φίλην κεκλῆσθαι ἄκοιτιν. ἢ δ᾽ ὑποκυσαμένη Ἑκάτην τέκε, τὴν περὶ πάντων Ζεὺς Κρονίδης τίμησε: πόρεν δέ οἱ ἀγλαὰ δῶρα, μοῖραν ἔχειν γαίης τε καὶ ἀτρυγέτοιο θαλάσσης. ἣ δὲ καὶ ἀστερόεντος ἀπ᾽ οὐρανοῦ ἔμμορε τιμῆς 415


    ἀθανάτοις τε θεοῖσι τετιμένη ἐστὶ μάλιστα. καὶ γὰρ νῦν, ὅτε πού τις ἐπιχθονίων ἀνθρώπων ἔρδων ἱερὰ καλὰ κατὰ νόμον ἱλάσκηται, κικλῄσκει Ἑκάτην. πολλή τέ οἱ ἕσπετο τιμὴ ῥεῖα μάλ᾽, ᾧ πρόφρων γε θεὰ ὑποδέξεται εὐχάς, 420


    καί τέ οἱ ὄλβον ὀπάζει, ἐπεὶ δύναμίς γε πάρεστιν. ὅσσοι γὰρ Γαίης τε καὶ Οὐρανοῦ ἐξεγένοντο καὶ τιμὴν ἔλαχον, τούτων ἔχει αἶσαν ἁπάντων. οὐδέ τί μιν Κρονίδης ἐβιήσατο οὐδέ τ᾽ ἀπηύρα, ὅσσ᾽ ἔλαχεν Τιτῆσι μετὰ προτέροισι θεοῖσιν, 425


    ἀλλ᾽ ἔχει, ὡς τὸ πρῶτον ἀπ᾽ ἀρχῆς ἔπλετο δασμός, καὶ γέρας ἐν γαίῃ τε καὶ οὐρανῷ ἠδὲ θαλάσσῃ: οὐδ᾽, ὅτι μουνογενής, ἧσσον θεὰ ἔμμορε τιμῆς, ἀλλ᾽ ἔτι καὶ πολὺ μᾶλλον, ἐπεὶ Ζεὺς τίεται αὐτήν. ᾧ δ᾽ ἐθέλει, μεγάλως παραγίγνεται ἠδ᾽ ὀνίνησιν: ἔν τε δίκῃ βασιλεῦσι παρ᾽ αἰδοίοισι καθίζει, 430


    ἔν τ᾽ ἀγορῇ λαοῖσι μεταπρέπει, ὅν κ᾽ ἐθέλῃσιν: ἠδ᾽ ὁπότ᾽ ἐς πόλεμον φθεισήνορα θωρήσσωνται ἀνέρες, ἔνθα θεὰ παραγίγνεται, οἷς κ᾽ ἐθέλῃσι νίκην προφρονέως ὀπάσαι καὶ κῦδος ὀρέξαι. 435


    ἐσθλὴ δ᾽ αὖθ᾽ ὁπότ᾽ ἄνδρες ἀεθλεύωσιν ἀγῶνι, ἔνθα θεὰ καὶ τοῖς παραγίγνεται ἠδ᾽ ὀνίνησιν: νικήσας δὲ βίῃ καὶ κάρτεϊ καλὸν ἄεθλον ῥεῖα φέρει χαίρων τε, τοκεῦσι δὲ κῦδος ὀπάζει. ἐσθλὴ δ᾽ ἱππήεσσι παρεστάμεν, οἷς κ᾽ ἐθέλῃσιν. 440


    καὶ τοῖς, οἳ γλαυκὴν δυσπέμφελον ἐργάζονται, εὔχονται δ᾽ Ἑκάτῃ καὶ ἐρικτύπῳ Ἐννοσιγαίῳ, ῥηιδίως ἄγρην κυδρὴ θεὸς ὤπασε πολλήν, ῥεῖα δ᾽ ἀφείλετο φαινομένην, ἐθέλουσά γε θυμῷ. ἐσθλὴ δ᾽ ἐν σταθμοῖσι σὺν Ἑρμῇ ληίδ᾽ ἀέξειν: 445


     βουκολίας δ᾽ ἀγέλας τε καὶ αἰπόλια πλατέ᾽ αἰγῶν ποίμνας τ᾽ εἰροπόκων ὀίων, θυμῷ γ᾽ ἐθέλουσα, ἐξ ὀλίγων βριάει κἀκ πολλῶν μείονα θῆκεν. οὕτω τοι καὶ μουνογενὴς ἐκ μητρὸς ἐοῦσα πᾶσι μετ᾽ ἀθανάτοισι τετίμηται γεράεσσιν. 450


    θῆκε δέ μιν Κρονίδης κουροτρόφον, οἳ μετ᾽ ἐκείνην ὀφθαλμοῖσιν ἴδοντο φάος πολυδερκέος Ἠοῦς. οὕτως ἐξ ἀρχῆς κουροτρόφος, αἳ δέ τε τιμαί.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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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멀리까지 화살/힘을 내보내는 자. 태양빛의 별칭 [본문으로]
    2. 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Hecate_Chiaramonti_Inv1922.jpg [본문으로]
    3. 양손에 든 등불, 개, 말, 뱀과 열쇠 단검과 족제비와 함께 조각되어있거나 본인이 들고 있음. [본문으로]
    4.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아들인 크리오스Κριως. 지배자라는 뜻의 티탄 신 [본문으로]
    5. 별이라는 뜻. 별 행성 점성술의 티탄 신. [본문으로]
    6. 창을 휘두르는 자라는 뜻. 티탄신 [본문으로]
    7. 파괴라는 뜻. 티탄족 [본문으로]
    8. 서풍 [본문으로]
    9. 북풍 [본문으로]
    10. 남풍 [본문으로]
    11. 이 바람의 신들을 아네모이Ανεμοι(바람들)라 부릅니다. 단수형은 아네모스Ανεμος. 저 셋이 고정 멤버로 화자에 따라 신이 추가됩니다. [본문으로]
    12. 큰 강이라는 뜻. 그리스인들은 지중회를 감싸는 거대한 강이 흐른다고 믿었는데 그 강(혹은 큰 바다)의 신 [본문으로]
    13. 승리라는 뜻. 승리의 여신 [본문으로]
    14. 크라토스와 비아는 힘의 신들인데, 크라토스는 남신, 비아는 여신이다. [본문으로]
    15. 광휘라는 뜻. 우리노스와 가이아 사이에서 난 티탄족 여신 [본문으로]
    16. 제우스의 별칭 [본문으로]
    17. 포세이돈Ποσειδων의 별칭 [본문으로]
    18. 제우스와 아틀라스의 딸 플라이아데스Πλειαδες(단수형은 펠리이아스Πλειας. 별의 여인들이라는 뜻) 중 첫째인 마이아Μαια 사이에서 난 신. 도둑과 상인 목동의 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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