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종교 관련2016.04.07 19:38
おお와 같은 おう장음은 오:와 같이 표기함. 일본영이기에 적힌 116 가지 이야기 중 2번재 이야기입니다.

 옛날, 킨메이 천황欽明天皇(이분은 시키시마磯城嶋에 있는 카나자시미야金刺宮에서 천하를 다스리신 아메쿠니오시하루키히로니와노 미코토天國押開廣庭命이시다.) 시대에 미노노 쿠니三乃國의 오:노 군大乃郡 사람이 아내로 삼을 만한 좋은 여자를 찾아 말을 타고 떠났다. 


 그때 넓은 들판 가운데서 아름다운 여자를 만났는데 이 여자는 그에게 친밀하게 굴었고 남자도 눈짓을 하며 말하기를

"아가씨는 어디에 사십니까?"

그 아가씨 답하길

"좋은 인연을 찾아 돌아다니는 여자입니다."

라고 답하자 다시 남자 말하길

"제 아내가 되어주시지 않겠습니까?"

하니 여자는 좋다고 대답하였다.


 집으로 데려와 결혼하고 함께 살았다. 이즈음 여자는 회임하고 남자아이를 낳았다. 그런데 이 집에서 키우는 개도 12월 15일에 새끼를 낳았다. 그 강아지는 아내를 볼때마다 으르렁 거리고 짖었다. 아내가 두려워 떨며 남편에게 말하기를

"저 개를 죽여주세요."

라 부탁했다.

하지만 남자는 강아지가 불쌍하다고 여겨 죽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2월인가 3월이 되어 벼를 찧던 중에 아내가 벼를 찢는 하인들에게 새참을 주려고 방앗간에 가자 그 강아지가 아내를 물어 뜯으려고 달려들었다. 이에 놀라 두려워한 아내는 여우로 변하여 지붕 위로 올라갔다. 남자가 이를 보고는

"당신과 나 사이에는 자식을 보았으니 결코 그대를 잊지 않을것이니 매일 와 함께 잡시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남편이 말한대로 와서 같이 잤다. 거기서 이름을 키츠네岐都禰라고 지었다.


 어느날 아내가 붉게 물들인 치마를 입고(지금의 桃花裳이다.) 기품있는 모습으로 치맛자락을 끌며 사라졌다. 남편은 이를 보며 렌카戀歌를 지었다.

"사랑은 모두 내가 받은듯. 하지만 잠깐 보이고 간 그대에 안타까운 마음아."


이렇게 두 사람 사이에 태어난 아이의 이름을 키츠네라 하였고 그 아이의 카바네를 키츠네노 아타에狐直라고 붙였다. 이 아이는 힘이 장사에 몸이 날쎄기가 나는 새와 같았다. 미노노쿠니에 키츠네노아타에라는 카바네가 있는 건 이때문이다.

 昔欽明天皇.是磯城嶋金刺宮食國天國押開廣庭命也.御世,三乃國大乃郡人應為妻,覓好孃乘路而行.


時曠野中遇於姝女.其女媚壯,馴之壯睇之.言:「何行稚孃?」孃答:「將覓能緣而行女也.」壯亦語言:「成我妻耶?」女:「聽」答言,


即將於家,交通相住.此頃懷任,生一男子.時其家犬,十二月十五日生子.彼犬之子每向家室,而期剋睚眥嘷吠.家室脅惶,告家長言:「此犬打殺.」雖然患告,而猶不殺.


於二月三月之頃,設年米舂時,其家室於稻舂女等,將充間食入於碓屋.即彼犬將咋家室而追吠.即驚澡恐,成野干,野干者,狼也.登籠上而居.家長見,言:「汝與我之中子相生,故吾不忘汝.每來相寐.」故誦夫語而來寐.故名為-岐都禰也.


時彼妻著紅襴染裳,今之桃花裳也.而窈窕裳襴引逝也.夫視去容,戀歌曰: 

古比波未奈加我宇弊邇於知奴多万可支流波呂可邇美江天伊爾師古由惠邇 


故其令相生子名,號-岐都禰キツネ.亦,其子姓負-狐直也.是人,強力多有,走疾如鳥飛矣.三乃國狐直等根本是也.


 이와 유사한 이야기로는 아베노 세이메이 설화가 있습니다. 세이메이의 어머니 쿠즈노하葛の葉는 지금의 오사카 부大阪府의 이즈미 시和泉市에 있던 숲에서 살던 흰 여우였다고 합니다. 사냥꾼에게 쫓기던 흰 여우를 아베노 야스나安倍保名라고 하는 이가 구해주는데 그만 다치고 맙니다.


얼마 뒤 쿠즈노하라고 하는 어여쁜 여성을 만나고 그 여성이 다친 아베노 야스나를 간호하다가 눈이 맞고 아이를 낳았는데, 아이가 다섯살 먹던 무렵에 쿠즈노하가 여우라는 사실이 발각되어 쿠즈노하는 시 한 구절을 남기고 야스나와 만났던 숲으로 돌아가 버리고 여우에게서 난 아이가 세이메이다 라고 하는 이야기인데요.[각주:1] [각주:2] 


 세이메이의 출생 년도는 서기로 921년이고 저자 쿄:카이가 일본영이기를 완성한 년도를 822년 즈음으로 여기는 점을 보면 쿠즈노하 전설은 이 여우를 아내삼아 자식을 이야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는 별개로 전설에서 아베노 야스나라 불리는 귀족(혹은 일반인)과 지방의 한미한 집안(혹은 부락민)간의 결혼과 그 비극을 반영했다고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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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승 마다 그 차이가 있음. [본문으로]
  2. 쿠즈노하를 시노다노모리쿠즈노하이나리 신사信太森葛葉稲荷神社의 신의 사자神使인 흰 여우로 보기도 합니다. [본문으로]
Posted by 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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