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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의 높고 낮은 하늘과 유정천 그리고 천인오쇠
    모티프/신화 종교 관련 2012. 9. 27. 14:36

     불교에서는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지 못한 모든 자들은 생사유전生死流轉 혹은 윤회輪廻라 하여 나고 죽는것을 반복한다고 합니다. 이를 아직 깨닫지 못한 상태라 하여 미계迷界라고 하는데요. 이를 셋으로 분류한게 삼계三界입니다.


     삼계는 무색계無色界 · 색계色界 · 욕계欲界로 나뉘며, 욕계가 가장 낮습니다.

    각 하늘을 천天이라 부르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비상비비상천을 뛰어 넘은 경지가 바로 부처와 보살)

    비상비비상처천非想非非想處天 혹은 비비상천非非想天 내지는 유상무상지천有想無想智天이나 유상무상처지천有想無想處智天[각주:1]

    무소유처천無所有處天 혹은 무소유천無所有天[각주:2]

    식무변처천識無邊處天[각주:3]

    공무변처천空無邊處天[각주:4]

    입니다. 이 네 하늘이 무색계입니다.



    제사선천第四禪天[각주:5](사념청정지捨念淸淨地)이라고 해서 무운천無雲天 광과천光果天 복생천福生天 무번천無煩天 무열천無熱天 선현천善現天 선견천善見天 색구경천色究竟天 무상천無想天

    제삼선천第三禪天[각주:6]이라고 해서 소정천少淨天 무량정천無量淨天 편정천遍淨天

    제이선천第二禪天[각주:7]이라고 해서 소광천少光天 무량광천無量光天 극광정천極光淨天

    초선천初禪天[각주:8]이라고 해서 범중천梵衆天 범보천梵輔天 대범천大梵天이 있는데, 이를 색계라 합니다.[각주:9]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각주:10]

    화락천化樂天

    도솔천兜率天

    야마천夜摩天 혹은 염마천焰魔天이 있고 이 아래로 수미산須彌山이 높게 솟아 있는데 


    수미산 위를 삼십삼천三十三天이라고도 하는 도리천忉利天있는데 여기에 제석천帝釋天이 있으며,

    그 아래를 사왕천四王天 내지는 사천왕천四天王天이라 하며 사천왕이 있다고 합니다. 해와 달은 이 수미산 허리춤을 달린다고 하죠.


    사왕천 밑으로

    일월성수천日月星水天 · 日月星宿天

    상방일천常放逸天 혹은 상교천常橋天

    지만천持鬘天

    견수천堅首天이 있다고합니다. 보통 일월성수천~견수천은 제외하죠.


    인간도

    수라도

    축생도

    아귀도

    지옥도.


    타화자재천~ 지옥도까지를 욕계라고 합니다.






    이 욕계 색계 무색계의 분류 말고도 지옥도, 아귀도, 축생계를 삼악취三惡趣[각주:11]로 묶고, 사람이 사는 곳을 인취人趣라 하고 욕계의 사천왕천에서부터 유정천까지를 천취天趣로 분류하여 5취가 있습니다 아수라취阿修羅趣를 넣어 6취라고도 하는데, 이때는 삼악취와 대비하여 삼선취三善趣라고도 합니다.



    욕계인 사왕천부터 가장 높은 비상비비상처천까지를 가르키는 말입니다.

    색계의 가장 높은 하늘인 색구경천과 삼계에서 가장 높은 비비상천을 가장 높은 하늘이라는 뜻으로 유정천有頂天이라 부르기도 합니다.[각주:12]






    육도윤회를 통해 천도에 속한 자들. 그러니까 천계의 중생인 천인에게 영원불멸히 수명이 주어지는게 아닌지라 그 명이 다하게 되면 항시 즐겁고 기쁘던 때와 달리 크고 작은 증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를 천인오쇠라 합니다. 


    때가 되면 비교적 경한 증상인

    즐거운 소리를 내지 못하게 되는 낙성불기樂聲不起

    몸의 빛이 흐려지는 신광홀멸身光忽滅

    목욕을 하는데 물방울이 달라붙는 욕수착신浴水著身

    집착이 생기는 착경불사著境不捨

    눈이 자주 껌뻑거리게 되는 안목수순眼目數瞬이 일어나는데, 이를 소천인오쇠小天人五衰라 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옷에 때가 타 더러워지기 시작하는 의복구예衣服垢穢

    머리 위의 화관이 시들어버리는 두상하위頭上華萎

    신체가 더러워지며 악취가 나는 신체취예身體臭穢

    겨드랑이서 냄새가 나고 땀이 나는 액하한류腋下汗流

    지금의 즐거움에 만족치 못하는 불요본좌不樂本座가 일어나는데, 이를 대천인오쇠大天人五衰라 하며 일어나면 시중을 들던 천녀나 다른 천인들이 그를 멀리하게 되며 죽게 된다고 합니다.


    좋은 일을 행하면 이 죽음을 미룰수 있지만, 언젠가 죽게되는건 매한가지죠.





    2012/05/15 - [동방프로젝트/◎ th10.5 비상천] - 천의무봉天衣無縫


    2012/06/08 - [동방프로젝트/◎ th09.5 붕가첩] - 심판「정파리심판」 審判「浄頗梨審判」


    2013/06/14 - [동방프로젝트/◎ th13.5 심기루] - 천부「삼천대천세계의 주인」 天符 「三千大千世界の主」



    1. 마음이 무한하다는 식무변처천의 경지(유상有想)을 버리는 마음非想과 마음의 무소유하다는 무소유처천의 경지(무상無想)를 버리는 마음非非想 즉 무소유처천과 식무변처천에서 얻은 마음 두가지를 다 떨친 경지處라는 뜻 [본문으로]
    2. 마음 작용이 무한하다는 식무변처천의 경지에서 더 나아가 마음은 어디에도 속하지도 소유되지도 않음無所有을 깨닫는 경지處 [본문으로]
    3. 바로 밑 공무변처천에서 체득한 '무한한 허공'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마음 작용이 무한함識無邊을 체득하게 되는 경지處를 뜻합니다 [본문으로]
    4. 색계의 색을 떨치고 무한한 허공空無邊을 올바르게 관찰하는 경지處라는 뜻합니다 [본문으로]
    5. 제삼선천의 묘한 즐거움을 버려捨 마음念이 청정淸淨한 경지地라고 해서 사념청정지捨念淸淨地라고도 합니다. [본문으로]
    6. 제이선천의 기쁨喜에서 떠남離에 묘한 즐거움妙樂을 느끼는 경지地라고 해서 이희묘락지離喜妙樂地라고도 합니다. [본문으로]
    7. 정선(정신이 흐트러지지 않는 상태)定이 있음에 생기는生 기쁨과喜 즐거움樂이 가득한 경지地 라고 해서 정생희락지定生喜樂地라고도 합니다. [본문으로]
    8. 욕계를 벗어나면서離 생기는生 기쁨喜과 즐거움樂이 가득한 경지地라고 해서 이생희락지離生喜樂地라고도 합니다. [본문으로]
    9. 무상천을 빼어 색계십칠천. 대범천을 범보천에 넣어 색계십육천이라고도 합니다. [본문으로]
    10. 오다 노부나가가 자칭하기도 한 제육천마왕第六天魔王은 이 타화자재천의 지배자인 마라魔羅입니다. [본문으로]
    11. 이 세 곳은 인간계보다 더 좋지 않아 ‘악’을 붙입니다.   이 문단에 나오는 취趣는 처處나 도道로 바꾸어 쓰기도 합니다. [본문으로]
    12. 일본에서는 무언가가 한창 달아오른 상황이나 매우 열중한 상태를 가르키는 말로도 쓰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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