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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정파리심판」 審判「浄頗梨審判」모토네타-게임( 동방 프로젝트 )/◎ th09.5 문화첩 2012. 6. 8. 05:32
정파리浄頗梨는 업경業鏡과 동일시되는 정파리淨玻璃와 발음이 죠우하리じょうはり로 같죠.
보통 정파리경을 가르킬때는 淨玻璃라고 쓰는데 浄頗梨라고 쓴 건 오식이 아니라, 18세기 말 에도시대에 살았던 우키요에 화가이자 희극 작가인 산토우 쿄우덴山東京伝이 1790년에 발표한 오오노 미네모리小野岑守의 아들이자 저승의 요청으로 염마閻魔의 보좌를 한 오노노 타카무라小野篁의 이야기를 다룬 『거울 정파리照子浄頗梨』 1에서 따온게 아닐까 추정합니다. 물론 浄頗梨도 정파리경을 가리키는 한자중 하나입니다. 2죽은 뒤 오칠일五七日이 되면 사록司錄과 사명司命. 두 보좌관을 둔 염라대왕閻羅大王 앞에 끌려가게 된다고 합니다. 염라대왕 앞에 서면 업경이라는 거울에 생전에 행한 선한 일 악한 일 할것없이 모조리 비추어지게 된다고 하는데, 이 업경을 통해 본 뒤 염라대왕은 단나인檀拏印 3에 달린 빨간 남자 얼굴이 말하는 악행과 하얀 여자 얼굴이 말하는 선행을 듣고 발설지옥拔舌地獄에서 얼마만큼 벌을 받을지 정한다고 하죠. 4
뭐 이것도 시대별 나라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업경과 선행과 악행을 말하는 무언가(보좌관이라든가 인두장같은 도구)를 통해 심판을 내린다는 건 같습니다.
동프에서 정파리경은 염마들이 가지고 있는 거울로 프라이버시 상관없이 모든 일을 보여준다고 하는 물건으로 크기는 염마왕 별로 다르지만 시키에이키 야마자나두가 소지하고있는건 손거울 정도의 크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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