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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하는 마음과 의심암귀 疑心暗鬼모티프/유래 역사 관련 2015. 7. 13. 23:13
열어구列御寇가 쓴 열자 설부편은 많은 격언을 담고 있는데, 그중 32번째 이야기는 의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한 사람이 나무도끼를 잃어버렸다.
그는 자기 옆집 아들놈이 훔쳐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옆집 아들놈이 걷는 것만 봐도 도끼 도둑놈같고,
그가 옆집 아들놈의 얼굴을 보아도 도끼 도둑놈같고
그가 옆집 아들놈이 말하는 것만 봐도 도끼 도둑놈같아 보였다.옆집 아들놈의 동작이나 태도가 어떻게 보아도 도끼 도둑놈처럼 보이지 않을 수 없었다.
얼마지 않아 도끼를 잃어버린 사람은 산골짜기에게 갔다가 우연히 잃어버린 그 도끼를 찾았다.
그 다음날 다시 옆집 아들의 동작이나 태도를 어떻게 보아도 도끼 도둑놈처럼 보이지 않았다.
人有亡鈇者, 意其鄰之子. 視其行步, 竊鈇也;顔色, 竊鈇也;言語, 竊鈇也;動作態度, 無爲而不竊鈇也. 俄而抇其谷而得其鈇, 他日復見其鄰人之子, 動作態度, 無似竊鈇者.
의심하는 마음이 귀신을 만든다 疑心暗鬼라는 말은 이 일화 혹은
여본중呂本中의 저서를 유래로 한다고 봅니다.일반적으로는 송宋나라의 임희일林希逸이 쓴 열자 주해집 충허지덕진경沖虚至徳真経에서 의심하는 마음은 어두운 곳에 있지도 않는 귀신이 있다는 괜한 두려움과 공포/나쁜감정을 만든다라는 뜻에서 疑心暗鬼라 주석을 달고 다른 서적들이 이를 인용한 것을 유래로 보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사실상 쓰지 않는 단어로 주로 일본에서 쓰는 말로 疑心暗鬼/疑心暗鬼を生ず와 같은 형태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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