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07 요요몽2012. 9. 27. 08:43

 20세기말부터 분신사바가 유행하신거 다들 기억하실겁니다. 여자애 남자애 할것없이 한 4명쯤 모이면, 한번쯤 해보고 여고괴담에서도 차용하는 둥 꽤나 인기 있던 놀이였습니다. 지금은 도시괴담류나 스마트폰등 때울 거리가 많다보니 거진 기억에만 아련히 남을 뿐이죠.[각주:1]


 이런 분신사바의 원형 내지는 영향을 준 건 콧쿠리씨コックリさん라고 하는 일본의 놀이입니다. 이와 비슷하게 서양의 위자 보드Ouija board[각주:2]가 있죠. 꽤나 비슷하지만, 위자 보드가 콧쿠리씨 놀이에 영향을 준 건 아닙니다.



<위자 보드>





콧쿠리씨コックリさん는

토리이鳥居  ·  예はい · 아니오いいえ · 남자男  · 여자女 · 일본어 오십음도를 적은 종이에 주로 10엔짜리 동전을 올려놓고 4명이 저 상태에서 "콧쿠리씨, 콧쿠리씨, 와 주세요コックリさん、コックリさん、おいでください。"라는 주문을 외면 귀신이 와서 그 귀신에게 묻고 뭐 어쩌구 저쩌구.. 우리네 분신사바랑 똑같습니다.


 콧쿠리씨는 1884년 이즈반도伊豆半島에 표류한 미국의 선원이 15세기 유럽부터 행해졌으리라 추정되는 테이블 터닝Table Turning[각주:3]을 알려준 것이 그 유래라고 추정합니다.


 콧쿠리는 간혹 狐狗狸라고 쓰는데, 이는 여우狐 · 개狗 · 너구리狸를 가르킵니다.

예로부터 일본은 산에 사는 동물(특히 여우나 너구리 개 고양이 등)이 사람에게 씌이거나 사람을 홀린다고 믿었는데, 특히 여우가 사람에게 씌인다고 믿었는데, 이를 키츠네츠키狐憑き라 합니다.  


狐憑き는 재미있게도 히라가나로 쓰게되면 きつねつき. 회문回文이 됩니다.




  1. 한자표기는 없지만 일본등 한자권 다른 나라에서는 분신사바를 分身娑婆라고 씁니다. [본문으로]
  2. Ouija라고도 부릅니다. 영어 Yes와 동일한 뜻인 프랑스어 Oui와 독일어 Ja를 합쳐 만든 단어. [본문으로]
  3. 여러명이 둥근 탁자에 앉아 손을 올리면 탁자가 움직이는 일종의 놀이 [본문으로]
Posted by 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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