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소귀 ヤンシャオグイ 養小鬼

※이 글은 12년 7월에 낸 '개념원리 몽전대사묘편'에 실려있던 것을 블로그 게시와 보관 용도로 업로드 한 것입니다.

 양소귀 ヤンシャオグイ 養小鬼는 도교 중에서 모산파茅山派^[각주:1]의 도술 중 하나로 도술을 행한 이의 사리사욕을 충족시키기 위한 도술입니다.

이 도술을 하기 위해서는 유산된 태아 혹은 죽은 어린 아이나 매장된 아이의 뼈나 시체, 그리고 사체와 연이 깊은 흙^[각주:2]을 버드나무 혹은 복숭아나무 상자에 담아, 죽은 아이의 영을 상자에 깃들게 하여 피를 먹여 길들이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태아 혹은 어린 아이는 어머니의 태아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강한 욕망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돌아가고 싶어도 버드나무 혹은 복숭아나무에 봉해져있기 돌아가지 못하게 되는데, 술자는 이러한 태아의 영혼에게 '어머니에게 돌아가게 해주겠다. 대신...'하는 형식으로 양소귀를 부린다고 합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양소귀는 가난한 사람도 부자로 만들어주거나 사회적 명성을 가지게 해주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아직도 간간히 양소귀를 시도하는 사람이 적발된다고 합니다.

신령묘를 제외하고 양소귀가 묘사된 미디어매체로는 만화책 이상한 세계 이야기 2권 호중천이 있습니다. 이 만화책에서는 일종의 식신같은 개념으로 술자의 소원을 이루어주지만, 3년째에 풀어주지 않으면 양소귀가 술자를 죽인다고 묘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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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청파上淸派라고도 합니다. [본문으로]
2. 요컨데 시체가 묻혀있던 무덤의 흙이라든가, 고향의 흙을 말합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