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갈라 矜羯羅

긍갈라矜羯羅는 부동명왕不動明王의 권속인 팔대동자八大童子 중 하나입니다. 일본에서는 콘가라라고 부릅니다.

긍갈라동자는 제타가 동자와 같이 탱화나 불상에서 부동명왕의 밑 혹은 양옆에 자리합니다.^[각주:1] 긍갈라는 부동명왕의 왼쪽 자리(보는 입장에서 오른쪽)에 위치합니다. 

긍갈라라는 이름은 범어 Kiṃkara를 음역한 것으로 무엇을 해야하는 것을 묻고 그에 대한 명령대로 순종하며 따른다는 의미입니다.  긍갈락矜羯落 견갈라堅羯羅 긴갈라緊羯羅 금가라金伽羅 등으로 음역되며, 번역하여 능작자能作者 비하卑下 공경자恭敬者 수순隨順^[각주:2]이라고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15살 정도의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팔대동자는 혜광동자慧光童子，혜희동자慧喜童子，아뇩달동자(아뇩다동자)阿耨達童子(阿耨多童子)，지덕동자指徳童子(持徳童子)，오구파가동자烏俱婆伽童子(烏俱婆俄童子)，청정비구清浄比丘，긍갈라동자矜羯羅童子，제타가동자制吒迦童子입니다.

긍갈라동자는 보통 새하얀 피부에 합장하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종종 독고저를 들고 있기도 합니다만 칼, 봉은 소지하고 있지 않습니다.)

제타가동자는 피부가 붉고 긴 봉을 들고 있으며 

혜광동자는 분노한 모습으로 오른손에 오고저五鈷杵^[각주:3]를 들고 왼손에 연꽃을 가지고 있으며

혜희동자는 자비깊은 미소를 띈채 오른손엔 삼지창 비스무리를 왼손엔 마니보주摩尼宝珠라고 하는 보옥을 들고 있으며

아뇩다동자는 용왕을 탄 채로 왼손엔 연꽃을 오른손엔 독고저独鈷杵를 들고 있으며

지덕동자는 다른 동자와 달리 갑옷을 두르고 삼지창 비스무리한 삼차모三叉鉾를 오른손에 들고 왼손에 바퀴를 들고 있으며

오구파가동자는 왼손에 금강저金剛杵를 쥐고 있고 오른손에 수인을 맺고 있으며

청정비구는 승려 모습으로 오른손엔 오고저 왼손에 경전을 들고 있는 모습으료 모사됩니다.

 긍갈라동자는 금석물어집 성인 왕후를 범하여 국왕의 책망을 받아 텐구가 된 이야기聖人、后を犯して国王の咎めを蒙り、天狗となる語^[각주:4]에서 경전 에서 왕후王后의 묘사를 보고 "차피 천녀는 나랑 다른세계 여자니까 그나마 가까운 왕후나 안아보자."라며 진언밀교 경전을 탐독하여 부동명왕의 사자인 궁가라宮迦羅^[각주:5]를 불러 뒷바라지를 시킬적에 왕비를 겁탈하고자 "나는 오래 살았는데, 국왕의 왕비는 어떤 모습일지가 참으로 궁금합니다. 보기만 할테니 여기로 데려와 주세요." 라는 정신나간 주문이라도 일단 들어주는 꽤나 편리한 존재로 나옵니다.

또한, 본지수적에 의하면 긍갈라동자의 본지^[각주:6]는 관세음보살観世音菩薩이라고 합니다.

 지난 NHK의 「일본 마음의 불상 알려지지않은 부처50선 にっぽん 心の仏像知られざる仏50選」에서

와카야마 현 코우야 산和歌山県高野山에 있는 콘고우부 사金剛峯寺에 있는 긍갈라동자상이 용자왕이라는 별명이 익숙한 성우 히야마 노부유키와 쏙빼닮은 점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긍갈라矜羯羅는 화엄경에 나오는 숫자단위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빈바라에 빈바라(10의 56승)를 곱하면 이를 긍갈라(10의 112승)라고 한다.

頻波羅頻波羅。為一矜羯羅。

화엄경 제45권 40 아승기품阿僧祇品

 동방영이전 지옥 스테이지 최종보스로 나오는 Konngara는 이 긍갈라 동자에서 따온 것입니다. 뿔이 달려있고 ~동자라는 이름이기에 오니로 취급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이는 동자라는 말의 오해에서 비롯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은 췌몽상 기준이긴 하지만 ZUN이 오니의 상징이라 주장한 것은 쇠사슬이거든요. 그리고 모티브인 긍갈라동자(콩가라)는 절대로 오니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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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를 협시脇侍 혹은 협사脇士라 합니다. [본문으로]
2. 남의 뜻에 순종하여 따르는 모습. [본문으로]
3. 발톱이 5개인 금강저 [본문으로]
4. 금석물어집今昔物語集 진단부(중국편)震旦部 [본문으로]
5. 긍갈라동자 [본문으로]
6. 부처나 보살의 본래 모습. 수적은 중생을 구원코자 임시로 변한(혹은 나타난) 모습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