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집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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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교 법사西行法師의 반혼술反魂の秘術모티프/신화 종교 관련 2014. 12. 23. 18:01
코우야 산高野山 콘고우부 사金剛峯寺에 있을 때 이야기다. 달이 뜨는 밤에는 다른 스님 친구와 다리로 가 풍류를 즐기고 있었을 때에 그 친구가 "서울에 가야할 일이 생겼다."며 무정하게도 나를 버리고 올라가버렸다. 그렇게 혼자가 된 나는 속세에서 벗어나 꽃과 달의 풍취를 같이 즐길 상대가 필요했던 데다 사람이 그리워지기 시작해, 오니가 사람의 뼈를 모아다가 사람을 만드는 것처럼 사람을 만들기로 했다. 사람을 만드는 법은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서 들었기에, 들었던 대로 하고자 들판에 나가 버려진 뼈들을 모아 조립해 만들었지만, 그건 사람의 모습과는 닮지 않았기 때문에 보기 좋지 않았다. 얼굴색도 나빴다. 말소리를 내기는 했는데, 피리 부는 소리 같았다. 사람은 그 마음에 있어 다양한 소리를 내는 법.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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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되돌아오는 이치죠 다리」転世「一条戻り橋」모토네타-게임( 동방 프로젝트 )/◎ th08 영야초 2012. 9. 17. 03:06
이치죠 다리는 지금의 교토 시 우쿄 구京都市上京区에 있는 다리입니다. 지금은 메이지 시대 하수도 정비등으로 말라버린 호리 강堀川에 놓인 다리로 되돌아오는 다리戻り橋라는 별칭이 있습니다. 센쥬쇼撰集抄는 꽤나 오랜 세월 사이교 법사西行法師가 지었다고 전해지던 작품입니다. 연구끝에 사이교 법사가 지은 것이 아니라, 작자미상의 작가가 이름을 빌린 것 뿐으로 쥬에이寿永 12년즈음 지금의 시고쿠四国 지방인 사누키노 쿠니讃岐国에 있는 젠츠우 사善通寺에 쓰여진 것이라 추정됩니다. 센쥬쇼 7권에 실린 이야기중 츄잔 이야기仲算事에 이치죠 다리가 왜 되돌아오는 다리라는 별칭이 붙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헤이안 초기인 엔기延喜 18년에 문장박사文章博士인 미요시노 키요유키三善清行가 죽어 그의 장례행렬이 이치죠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