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 역사 관련2014. 6. 9. 02:47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읽던 도중 중국인을 얕잡아 부르는 뙤놈이라는 말로 작은 사건 하나가 벌어지는데 웃기기도 하고 묘한 씁슬함을 주기도 한다. 얼마나 뙤놈뙤놈하고 불렀으면, "소인 뙤놈이요"라는 말을 했을까



[각주:1]


머리맡에서 돌연 발자국 소리가 나기에 깜짝 놀라서 너 누구냐고 물으니 "도이노음[각주:2]擣伊鹵音이요" 답하는데 말하는 게 수상하여 내가 다시금 소리치며 "이놈 누구냐"라 물으니 "소인 도이노음擣伊鹵音이요."라고 큰소리로 대답한다.


(중략)


갑군甲軍이 스스로 도이노음擣伊鹵音이라 칭하길 절도할 노릇이다. 우리나라 말로 오랑캐를 '되놈이라 하는데,

이는 대게 도이島夷[각주:3]의 준말이요 노음鹵音[각주:4]은 비천한 자를 가리키는 말이요 이요爾幺는 높은 어른들께 여쭈는 말이다. 갑군이 오랫동안 사행을 치르는 사이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말을 배우되, 다만 '되擣伊'라는 말이 귀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枕邊忽有跫音 余驚問汝是誰也 答曰 “擣伊鹵音爾幺” 語音殊爲不類 余再喝 “汝是誰也” 高聲對曰 “小人擣伊鹵音爾幺”

(중략)

甲軍之自稱擣伊鹵音 殊爲絶倒 我國方言 稱胡虜戎狄曰擣伊 盖島夷之訛也 鹵音者 卑賤之稱 爾幺者 告於尊長之語訓也 甲軍則多年迎送 學語於我人 但慣聽擣伊之稱故耳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에서


  1. 앞서 박지원은 우리나라의 온돌의 단점을 열거하고 술을 마시다 자기 방에 들어와 담배를 피고 있었따. [본문으로]
  2. 되놈 [본문으로]
  3. [본문으로]
  4. [본문으로]
Posted by 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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