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와라「멸죄사원상」 藤原「滅罪寺院傷」

  <동방봉마록 EXTRA보스인 리카의 탄막^[각주:1]은 멸죄사원상과 비슷하다.>

 제 45대 쇼무 천황聖武天皇가 즉위한지 3년째 되는 해인 신키神亀 6년 2월^[각주:2]에 당시 후지와라藤原의 정적政敵이며 황족 세력을 대표하던 나가야노 오오키미長屋王가 43대 겐메이 천황元明天皇의 딸이자 자신의 비妃인 키비 내친왕吉備内親王과 키비 내친왕에게서 얻은 세 아들 카시와데 오우膳夫王 , 카츠라기 오우葛木王 , 카기토리 오우鉤取王를 목을 졸라 죽이고 나가야 자신도 독을 마시고 죽는 이른바 나가야노 오오키미의 변長屋王の変이 일어납니다.

그 이후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후지와라노 후히토藤原不比等의 네 아들들은 후히토의 세번째 딸인 후지와라노 코우묘우시藤原光明子를 앞서 말한 45대 쇼무 천황의 황후인 코우묘우 황후光明皇后로 만듭니다. 이는 황족이 아니면서 황후가 된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후지와라 씨가 타 세력을 배제하고 권력을 확고히 하기 위한 사건으로 보죠.

 신키 6년 나가야가 자진한지 6개월이 지나 등 껍질에 天王貴平知百年 라고 새겨진 상서러운 거북이 나타난 것을 기념하여 새로이 연호를 텐표우天平로 바꾼지 6년되는 해인 텐표우 6년^[각주:3]에 큰 역병이 돌기 시작합니다.

이 역병^[각주:4]으로 나가야를 죽게 몰아넣었던 네 아들들이 737년 모조리 죽자, 사람들은 이 전염병이 나가야의 저주라 여깁니다. 이에 코우묘우 황후는 텐표우 17년^[각주:5]에 상속받아 본디 황후궁으로 쓰던 후히토의 저택을 기진寄進하여, 법화사法華寺라는 절을 세웁니다.

이 법화사의 정식명칙은 법화멸죄지사法華滅罪之寺. 법화멸죄지사는 코우묘우가 텐표우 7년에 전국에 세운 코쿠분니지国分尼寺의 정식명칭이기도 합니다. 일본식으로는 홋케메츠자이노 테라ホッケメツザイノテラ라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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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분 17초쯔음. [본문으로]
2. 서기 726년 3월에 해당됨. [본문으로]
3. 735년 [본문으로]
4. 천연두라 예상됨. [본문으로]
5. 745년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