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프 시해선에 대한 생각

신선 관련 가장 인용이 많이 되는 포박자 내편을 보면 

논선^[각주:1]에서 "가장 높은 경지의 도사는 허공에 들려 올라가 천선天仙이 되고, 중간 경지의 도사는 명산을 떠돌다 지선地仙이 되고, 낮은 경지의 도사는 우선 죽었다가 나중에 허물을 벗는다. 이것을 시해선尸解仙이라고 한다.
上士舉形升虛，謂之天仙；中士遊於名山，謂之地仙，下士先死後蛻，謂之尸解仙。" 

석체^[각주:2]에서 " 신선이 되고자하면 지극히 중요한것을 익혀야한다. 지극히 중요한 일은 정을 아끼고 기를 돌리는 것과, 위대한 약을 복용하는 것이다. 다른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欲求神仙，唯當得其至要，至要者在於寶精行炁，服一大藥便足，亦不用多也" 

신선에 대한 이야기를 실은 열선전에 시해선으로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익부인이라는 사람은 제나라 사람이다. 성은 조씨로 어려서부터 청정함을 좋아했는데 병으로 6년간 누워있는 동안 오른손을 펴지 않고 잘 먹지도 않았다. 하늘의 기운을 살펴 점치는 자가 말하길 "동북쪽에 귀인의 기운이 있으니 찾아서 얻도록 하십시오"라고 하여 찾아 불렀더니 자색이 매우 아름다웠다. 무제가 그 손을 벌려 1개의 옥 띠쇠를 얻자 손은 이윽고 펴졌다. 무제는 구익을 총애하여 소제를 낳았다. 

 후일 무제가 그녀를 죽었는데 안치해둔 시체는 썩지 아니하고 향기가 났다. 한달 후 소제가 즉위하여 다시 장사를 지내었는데 관 속에는 비단 신발밖에 없었다. 이런 연유로 그녀의 궁을 구익이라 하였고 나중에 황제의 이름(이를 휘라 한다.)를 피하여 익이라 고쳤다. 황제의 사당 문 옆에는 신사각이 있다. 

 鉤翼夫人者, 齊人也, 姓趙.少時好淸淨, 病臥六年, 右手拳屈, 飲食少. 望氣者云：“東北有貴人氣.”推而得之.召到, 姿色甚偉. 武帝披其手, 得一玉鉤, 而手尋展, 遂幸而生昭帝. 後武帝害之, 殯屍不冷, 而香一月間.後昭帝卽位, 更葬之, 棺內但有絲履. 故名其宮曰鉤翼. 後避諱, 改爲弋廟. 闈有神祠ㆍ閣在焉" 

-열선전 구익부인

 이러한 원전을 통해 볼때에 본래 시해선이란 죽음이라는 단계로 사람의 몸이라는 허물을 벗어 신선이 되는 것으로 혼을 어디에 봉한다기보다는 새로이 몸을 만들거나 재조립하면서 강화하는 느낌이 강합니다만, 동방프로젝트 내에서는 본래 육체는 물건이 되고 혼이 담긴 물건이 육체가 되는 육체적으로 죽은 상태로 묘사됩니다.



이하는 정식발매된 동방구문구수 58쪽 시해선 항목을 인용한 것입니다.

선인이 치러야 하는 가장 큰 일은 수명과 싸우는 것이다. 사신과 싸운다는 형태를 취할 때가 많으나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선인이란 인간 이상으로 죽지 않도록 끊임 없이 노력해야 하는 종족이라고도 할 수 있따.

개 중에서도 시해선은 이미 죽은 자로 행동하며 수명에서 도망치려 하는 선인을 말한다.

시해선이 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그녀가 행한 방법은 '육체를 완전히 버리고 어떠한 물체에 영혼을 담는다. 깨어날 때가 오면 그 물체가 자신의 모습이 되고, 대신에 시체는 물체로 변화한다'는 종류라고 한다 그녀가 사용한 물체는 접시라고 한다. (*3)

사실은 부활할 때에 이미 육체를 버리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유롭게 모습을 바꿀 수 있으나, 대부분의 시해선은 원래 모습에 가까운 모습을 취한다고 한다. 그것은 어느 정도 자신의 모습에 애착을 가지나, 다른 자에게 인식되기 위해서이다. 그녀도 그런 식으로 고풍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지나, 토요사토미미노 미코는 현대에 맞춘 모습으로 바꾼 듯하다.

*3 같은 수단으로 부활한 토요사토미미노 미코는 보검이다.

-구문구수 모노노베노 후토 시해선 항목

 하지만 동프의 시해선은 특정 물건(미코-검 , 후토-접시 , 토지코-항아리^[각주:3])에 혼을 깃들게 했다가, 그 물체가 자신의 모습이 되고 대신에 시체가 물체로 변한다는 설정은 똑같다고는 힘들지만, 봉신연의의 호희미 , 왕귀인과 같은 도교계설화의 요괴나 요괴선인, 동유럽의 리치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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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박자 내편의 2번째 권이다. [본문으로]
2. 포박자 내편의 8번째 권이다. [본문으로]
3. 후토가 항아리를 바꿔치기해서 망령이 되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