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호연의 춘효春曉

당나라 측천무후~당현종 시대를 살았던 맹호연孟浩然은 오래간 녹문산鹿門山에 숨어 살며 시를 즐겨 지었는데, 40살즘 먹었을 무렵 수도에 나아가 시로 큰 유명세를 떨치게 되었는데, 같은 시기 뛰어난 화가이자 시의 실력이 뛰어나 시불詩佛이라는 별호가 훗날 붙여진 왕유王維^[각주:1]와 친하게 지냈으며(둘다 산수를 소재로 한 시를 많이 남겼습니다.), 약 300년정도 전세대 사람인 도화원기로 유명한 도연명陶淵明의 영향을 받아 오언시^[각주:2]에 매우 뛰어났다고 합니다.

맹호라는 사람도 모르고 그의 작품이 뭔지도 잘 모르는 사람이 많겠지만 춘면불각효라는 말은 한번쯤은 들어보셨을텐데요. 이는 춘효라고 하는 오언시의 첫 절구만 따서 부르는 말입니다.

봄 잠에 취해 새벽이 오는 줄 모르고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새 우는 소리 밤새 비바람 거센 소리로 불더니 꽃을 얼마나 떨어졌을까	春眠不覺曉[각주:3] 處處聞啼鳥[각주:4] 夜來風雨聲[각주:5] 花落知多少[각주:6]
春曉 - 孟浩然

이 한시를 일본에서는 다음과 같이 표기합니다. 동방요요몽 1면 레티 화이트락과 레이무 대사 중에서도 나오죠.

春眠[각주:7]暁[각주:8]を覚[각주:9]えず   処処[각주:10]啼鳥[각주:11]を聞く   夜来[각주:12]風雨[각주:13]の声   花落[각주:14]つること知[각주:15]んぬ多少[각주:16]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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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맹호연이 살았던 시기에는 시선詩仙이라 불린 이백李白과 시성詩聖이라 불린 두보杜甫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별칭은 그들이 짓는 시의 특성에 따와 선인,부처,성인이라 붙인거죠 [본문으로]
2. 각 구가 다섯 글자로 이루어진 시 [본문으로]
3. 춘면불각효 [본문으로]
4. 처처문제조 [본문으로]
5. 화래풍우성 [본문으로]
6. 화락지다소 [본문으로]
7. しゅんみん [본문으로]
8. あかつき [본문으로]
9. おぼ [본문으로]
10. しょしょ [본문으로]
11. ていちょう [본문으로]
12. やらい [본문으로]
13. ふうう [본문으로]
14. はなお [본문으로]
15. し [본문으로]
16. たしょう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