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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서복시공」 不死「徐福時空」모토네타-게임( 동방 프로젝트 )/◎ th08 영야초 2014. 10. 7. 22:46
진시황은 죽음을 너무나도 두려워해, 자신을 불로불사로 만들어준 자에겐 큰 상을 내리겠다고 칙을 내렸습니다. 서기로는 기원전 219년. 도교 방사方士 1였던 서복徐福은 시황제에게 상소를 올립니다. 2
“저 멀리 바다 건너 봉래蓬萊 방장方丈 영주瀛洲의 삼신산三神山에는 신선이 사는데, 동남동녀童男女를 데리고 가서 모셔오고자 합니다.”
이에 동남동녀 수천 명을 뽑아 그에게 주어 바다로 나가 신선을 찾아오게 하였다.
齊人徐市等上書,言海中有三神山,名曰蓬萊、方丈、瀛洲,僊人居之。請得齋戒,與童男女求之。於是遣徐市發童男女數千人,入海求僊人
동남동녀 3,000명과 5,000여명의 일행을 태운 60여척의 배는 동쪽을 향해 떠났으나 어느 배도 돌아오지 않고 진시황제가 크게 속았다는 사실은 다들 아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선단을 꾸려 동쪽으로 떠난 서복이 우리나라에 도착했다고 전해지며, 중국과 해상무역이 잦았던 한반도 남쪽 지방에 가면 서복·봉래와 관련된 지명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제주도 행정구역인 서귀포徐歸浦가 있는데요. 제주도에서는 서귀포의 유래를 "서불이 서西쪽으로 불로초를 가지고 귀歸국을 떠난 포浦구" 라고 주장하며, 서귀포에 있는 정방폭포에는 '서불이 지나감'이라는 뜻의 서복과지徐福過之가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복이 간 방장, 봉래, 영주는 우리나라에 있는 산을 말한다고 여겼죠. 신숙주의 해동제국기라든가 연암 박지원의 글에서도 그러한 관점이 보입니다.
방사가 말하기로는 바다 가운데에는 봉래, 방장, 영주라고 하는 삼신산이 있다고 한다. 신선이 항상 왕래하며 놀고 사는 곳이라고 한다. 일본인들도 이런 산이 자기네 나라에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또한 금강산金剛山이 봉래이고, 제주도에 있는 한라산漢挐山이 영주고, 지리산智異山이 방장이라고 한다.
方士所說三神山。蓬萊,方丈,瀛洲。在海中。神仙常往來遊居其間。日本人自認爲其國所有。我國亦以金剛山爲蓬萊。濟州漢挐山爲瀛洲。智異山爲方丈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熱河日記의 동란섭필銅蘭涉筆 중에서
일본에서는 서복이 선단을 이끌고 일본에 도착했다고 오래전부터 믿었기에 봉래蓬萊라는 말을 일본과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인 후지 산을 가리키는 별칭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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