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10.5 비상천2012.05.11 16:39


<마작 역 - 국사무쌍國士無雙>
개인적으로 한번쯤은 나보고싶은 패입니다.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각주:1]을 펴보면, 

 능글능글 맞은 한중왕漢中王 유방劉邦과 산을 집어던질 정도라는 초패왕楚覇王 항우項羽가 서로 중원을 차지하기위해 알력싸움을 하던 때에 본디 항우 세력에 있었지만, 자신을 땅개로 계속 두어서 화가 난 한신韓信이 나옵니다.

 한신은 뜻을 가지고 유방으로 넘어왔는데, 유방쪽에서도 한신을 못알아보고 병량이나 조물닥거리는 치속도위治粟都尉나 던져 주니 한신으로써는 마음이 영 껄쩍지근하덥디다.

 그런데 남정南鄭에서 유방이 이끄는 군대가 항우에게 크게 지고 말아 사기는 사기대로 떨어져 분대 소대별로 이탈이 시작되니까, 한신도 미련없이 유방측 진지를 버리고 도망갔습니다. 이를 안 승상丞相인 소하蕭何는 한신이 도망가는걸 보고 뒷일은 내팽겨치고 한신이라는 인재를 놓치지 않기위해 한참을 뒤쫓아갔습니다. 

유방은 처음 군사를 일으켰을때부터 지금까지 도와주던 소하마저 도망갔구나! 이를 어쩌면 좋나하고 전전긍긍하던 차에 때마침 한신을 설득해서 돌아온 소하를 보게되니 반가움보다는 "어째서 도망갔느냐?" 라며 역정을 냈습니다.

소하는 "신은 도망간 게 아니라, 도망간 놈을 쫓았습니다."라고 답하니까 
유방이 "도대체 누굴 쫓았단 말인가?"라고 다시금 물으니
소하는 짧게 "한신입니다." 대답했습니다.

유방은 고작 치속도위를 쫓아갔다는게 기가 차서 "다른 장수들이 도망칠땐 안쫓고 왜 한신만 쫓아갔냐? 사기를 치고있구나."고 하고, 소하는 이에 질세라 "모든 장군은 얻기 쉽지만, 한신과 어깨를 나란히 할 인물은 이 나라에 둘도 없습니다. 폐하께서 한중왕에 만족하신다면 그는 필요없지만, 천하를 얻고자 하신다면, 한신없이는 그 일을 도모하기 힘듭니다. 폐하께서 어떻게 생각하시냐에 달린 문제입니다."라고 하니 

何曰臣不敢亡也,
臣追亡者.
上曰若所追者誰. 
何曰韓信也.
上復罵曰諸將亡者以十數,公無所追追信,詐也
何曰諸將易得耳。至如信者,國士無雙。王必欲長王漢中,無所事信 必欲爭天下,非信無所與計事者。顧王策安所決耳
 
 유방이 한신을 대장군에 임명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나라에 둘도 없는 인재를 의미하는 국사무쌍国士無双이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생약生藥은 동물이나 식물, 광물 따위를 있는 그대로 내지는 말리거나 썰거나 빻는 식으로 매우 간단히 가공해서 그대로 복용하거나 다른 약의 재료가 되는 약재를 뜻해. 간단히 말하면 녹용鹿茸이나 당귀當歸 같은 걸 칭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1. 회음후는 한신韓信을 말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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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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