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프/신화 종교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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텟코우 手甲 혹은 닌자장갑忍者手袋모티프/신화 종교 관련 2015. 2. 21. 00:16
콥등잉여님이 그리신 그림 가끔 만화나 애니메이션 그리고 일본에서 만든 게임을 보면 닌자 캐릭터들을 보면 위의 모양같은 장갑 혹은 위와 매우 유사한(위 장갑은 둥근데 좀 날카로운 인상이라든가) 걸 끼고 있는게 있는데요. 이는 텟코우てっこう) 혹은 테코우てこう라고 부르는 장갑입니다. 정확한 이름은 모르다보니 대체로 닌자들이 많이 끼고 다니기에 닌자 장갑忍者手袋이라며 퉁쳐서 부르기도 합니다. 사실 코스프레 용으로는 텟코우보다는 닌자 장갑이라고 치는게 더 빠르죠. 이 장갑은 발굴된 토우등을 미뤄 보면, 이르게는 4세기 아무리 늦어도 8세기에는 널리 사용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매사냥에 쓰이는 방호구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는 설과 그냥 용도에 맞게 손을 보호하고자 싸멘 것에서 유래했다고 설이 나뉩니다. 이 텟코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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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교 법사西行法師의 반혼술反魂の秘術모티프/신화 종교 관련 2014. 12. 23. 18:01
코우야 산高野山 콘고우부 사金剛峯寺에 있을 때 이야기다. 달이 뜨는 밤에는 다른 스님 친구와 다리로 가 풍류를 즐기고 있었을 때에 그 친구가 "서울에 가야할 일이 생겼다."며 무정하게도 나를 버리고 올라가버렸다. 그렇게 혼자가 된 나는 속세에서 벗어나 꽃과 달의 풍취를 같이 즐길 상대가 필요했던 데다 사람이 그리워지기 시작해, 오니가 사람의 뼈를 모아다가 사람을 만드는 것처럼 사람을 만들기로 했다. 사람을 만드는 법은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서 들었기에, 들었던 대로 하고자 들판에 나가 버려진 뼈들을 모아 조립해 만들었지만, 그건 사람의 모습과는 닮지 않았기 때문에 보기 좋지 않았다. 얼굴색도 나빴다. 말소리를 내기는 했는데, 피리 부는 소리 같았다. 사람은 그 마음에 있어 다양한 소리를 내는 법.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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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녀 雪女모티프/신화 종교 관련 2014. 12. 6. 00:15
2012/05/17 - [동방프로젝트/◎ th12.5 DS] - 무간의 종 無間の鐘 ~ Infinite Nightmare 2013/04/07 - [역사, 종교, 전설 등] - 라프카디오 헌의 괴담에 실린 호라이국(봉래국) 2013/04/11 - [캐릭터 설정과 元ネタ] - 열엿새 벚十六日桜 유모 벚나무乳母桜 2013/06/01 - [동방프로젝트/◎ th14 휘침성] - 세키반키 赤蛮奇의 모티브 로쿠로쿠비 ろくろ首 · 轆轤首 (누케쿠비抜け首) 2013/08/12 - [역사, 종교, 전설 등] - 괴담 귀 없는 호이치 耳無芳一 2013/09/26 - [캐릭터 설정과 元ネタ] - 9월 26일은 작가 라프카디오 헌Lafcadio Hearn의 기일입니다. 무사시노 쿠니武蔵の国 어느 마을에 모사쿠茂作와 미노키치巳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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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노하나노사쿠야히메 木花之佐久夜姬모티프/신화 종교 관련 2014. 11. 20. 14:26
코노하나사쿠야히메는 고사기와 일본서기에 나오는 여신으로 하늘에서 내려온 천손 니니기와 결혼한 여신입니다. 일본 천황가문의 왕할머니가 아마테라스면, 사쿠야히메는 할머니쯤 되는 위치로 화산 숭배와 결합되어 후지산에 진좌해 계시는 여신님으로, 이때는 후지산의 분화를 다스리는 화산신의 성격을 띈다고 해서 센겐님浅間様이라고도 불립니다. 하늘을 다스리는 신의 피를 잇는다는 천황가문이 ‘어째서 사람처럼 늙고 죽게 되는가.’를 설명하기 위한 장치로 여기기도 합니다. 니니기가 영그는 벼 낱알을 상징하는 것처럼 벼가 영글고 지는 걸 반영했다고도 하죠. 아무튼 고사기와 일본서기에서 묘사는 천손강림 후 니니기가 해변을 걷다가 사쿠야히메를 보고 한눈에 반하고 냅다 결혼을 하게 되는데, 두 자매를 한꺼번에 아내로 맞이했는데 예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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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神仙모티프/신화 종교 관련 2014. 10. 26. 14:19
게임이나 만화 등에서 자주 보이는 신선神仙은 진인眞人 , 현인玄人 , 선인仙人 , 선僊 , 선仙 등으로 불리는 존재로 도사道士 혹은 방사方士나 우사羽士라 불리던 수행자들이 수행을 쌓아되는 도교와 민간신앙의 신성한 존재입니다. 도사道士는 도교道의 수행자士라는 뜻이고, 방사方士는 고대에 신과 영접하는 샤먼을 칭하는 단어가 도교 수행자를 뜻하는 것으로 뜻이 변한 것으로 추정하며, 우사羽士는 진나라 시절 당시 신선 사상에서는 '신선은 등에 날개가 달렸다'고 하는 믿음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신선이라 함은 수연이 엄청 긴 호호할아버지라는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당시에는 날개가 달린 사람과 같은 형태로 묘사되었다고 합니다. 이를 뒷받침 하는 우화등선羽化登仙이라는 말도 있죠. 신선에 관련된 책으로는 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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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조리와 복갈퀴모티프/신화 종교 관련 2014. 10. 22. 15:39
설날에는 설빔을 입고 마을어른들께 세배 드리고, 덕담을 주고 받는 것은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은 풍습이지만, 대문에 체를 걸거나, 복 조리와 복 갈퀴를 문 위에 걸어두는 풍습은 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그 외로 이젠 많이 생략된 풍습으로는 주부들이 집의 신들에게 제사를 하던 고사, 설에 악귀를 막는 그림을 그려 붙이는 설그림歲畵, 새해 첫새벽에 듣는 소리를 통해 한해 운세를 점치던 청참聽讖 등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체와 복 조리, 복 갈퀴를 문에 걸어두는 풍습입니다. 먼저, 체를 걸어두는 풍습은 야광夜光이라고 하는 귀신 때문에 하루 운세가 나빠지는걸 막기 위한 풍습입니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설날 전날 밤에는 야광夜光이라고 하는 귀신이 집을 돌아다니면서, 자기 발과 맞는 신발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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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요요몽 6면에 거론되는 염리예토厭離穢土 흔구정토欣求浄土모티프/신화 종교 관련 2014. 9. 23. 16:55
염리예토厭離穢土 흔구정토欣求浄土는 ‘이 세상은 더러움으로 가득 차서 떠나고 싶고, 더러움이 없는 정토에 들어가고 싶다.’라는 뜻으로 정토종파에서 중하게 여기는 사상 중 하나입니다. 일본에서는 도쿠가와 1대 쇼군인 이에야스徳川家康의 우마지루시馬印 에 쓰였던 걸로 유명합니다. 부처님은 ‘삼계를 반복하는 윤회전생은 끝없는 고통의 바다’라고 한 적이 있는데요. 때문에 정토종파를 떠나 불교에서는 사바세계娑婆世界. 그러니까 이 곳 현실은 더러움과 고통으로 가득 찬 세상이라고 봐서 예토穢土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염리예토厭離穢土의 예토는 바로 현실을 말하죠. 예토는 더러울 예穢와 흙 토土를 더한 말로 더러운 곳이라 해석 될 수 있는데요. 예토에는 인간이 사는 세계만이 아니라 인간이 사는 세계가 포함된 욕계와 색계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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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요요몽 4면 스테이지에서 거론된 영소전霊霄殿모티프/신화 종교 관련 2014. 9. 22. 11:15
요요몽 4면 스테이지에 돌입하면 다른 스테이지와 마찬가지로 짧은 영문장이 나옵니다. 벚잎은 구름 너머에서부터 흩날리고 있다.영소전은 정말 존재하는 걸까? Cherry petal has been coming down from over the cloud. Does“Reisyouden”(Legendary place) exist really? 여기서 나온 영소전靈霄殿은 영소보전靈霄寶殿이라고도 하는 중국 신화와 전설에 나오는 가상의 건물입니다. 신화와 전설마다 조금씩 그 묘사가 다르지만 대체로 옥황상제는 하늘 구름 위에 있는 금궐운궁이라고 하는 큰 궁전을 가지고 있는데, 그 궁전 중에서 영소보전이라는 건물에 기거하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이 금궐운궁에는 백옥루 白玉楼 白玉樓라고 하는 누각이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