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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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달에는 토끼가 살고 방아를 찧는다고 할까?모티프/신화 종교 관련 2015. 5. 6. 17:57
동화나 동요에서는 달에는 토끼가 살고 약방아인지 떡방아인지를 찧는다는 이야기는 어릴 때 한번쯤 들어보셨을텐데요. 달에는 왜 하필 토끼가 살고 그 토끼는 하필이면 방아를 찧는다고 하는지 궁금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글이 길어질듯 해서 결론부터 말하고 시작하면, 달에 토끼가 사는 이유는 불교 설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고 방아를 찧는다는 개념은 도교에서 유래한 걸로 봅니다. 석가모니의 전생에 대해 다룬 설화집인 본생담本生談에는 석가모니의 많은 전생과 그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여기서 토끼의 소신공양이라고도 하는 한 이야기가 동아시아에 "달에는 토끼가 산다고 하더라"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합니다. 다음은 본생담을 인용한 당나라의 삼장법사 현장이 쓴 대당서역기의 인용입니다. 열사의 못에서 서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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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일본에서 토끼를 새로 여긴 이유모티프/유래 역사 관련 2014. 7. 10. 00:20
짤방은 반쯤 농담이고요. 일본에 불교가 유입된 후 나라에서 "고기를 먹지 말라."라는 금식령을 내립니다. 그래서 농사랑 낚아올린 것 그리고 새는 어느정도 허용이 되었어요. 그런데 솔직히 산에만 가면 토끼고 멧돼지고 수두룩하잖습니까? 또 건강이 안좋으면 좋은거 먹고 몸보신도 해야죠. 그래서 말고기는 벚桜(사쿠라)이라 부르고, 멧돼지는 목단牡丹이라 부르면서 알음알음 먹었습니다. 토끼도 이렇게 알음알음 먹었는데, 토끼 고기는 새고기 · 거죽 벗긴 토끼는 새라는 취급을 합니다. 그리고 간간히 토끼만 새를 세는 단위인 와羽로 세기도 해요. 이에 관해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놈이 토끼 고기를 먹다가 그만 딱 걸려서 관아에 끌려갔다고 합니다. 그래서"요놈 고기 쳐먹지 말라고 법으로 되어잇거늘 무슨 지거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