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
-
요재지이의 상아모티프/유래 역사 관련 2016. 8. 13. 07:36
태원에 사는 종자미가 아버지를 따라 유학을 갔다가 잠시 광릉 땅에 들리게 되었다. 종자미의 아버지는 홍교 아래 사는 임 노파와 각별한 사이였다. 하루는 홍교 다리를 건너던 부자가 우연히 임 노파와 마주치게 되었다. 노파는 부자를 자기 집으로 데려와 차를 권하며 이야기를 했다. 그 때 한 아가씨가 노파 곁에서 시중을 들었는데 빼어난 외모였다. 종자미의 아버지가 그녀 외모를 칭찬하자 노파가 종자미를 보며 말하기를"도련님은 처녀처럼 조용하고 수줍구만요. 복도 있어보이고 만약 싫지 않다면 저 아씨더러 도련님 시중을 들게 하면 어떻습니까?"종자미의 아버지는 웃으며 아들보고 일어사라 재촉하고는 노파에게 절을 올리게 하고는 말했다."일언천금입니다!"노파는 원래 혼자 살았는데, 한 아가씨가 나타나 자신이 고독하고 힘든..
-
왜 달에는 토끼가 살고 방아를 찧는다고 할까?모티프/신화 종교 관련 2015. 5. 6. 17:57
동화나 동요에서는 달에는 토끼가 살고 약방아인지 떡방아인지를 찧는다는 이야기는 어릴 때 한번쯤 들어보셨을텐데요. 달에는 왜 하필 토끼가 살고 그 토끼는 하필이면 방아를 찧는다고 하는지 궁금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글이 길어질듯 해서 결론부터 말하고 시작하면, 달에 토끼가 사는 이유는 불교 설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고 방아를 찧는다는 개념은 도교에서 유래한 걸로 봅니다. 석가모니의 전생에 대해 다룬 설화집인 본생담本生談에는 석가모니의 많은 전생과 그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여기서 토끼의 소신공양이라고도 하는 한 이야기가 동아시아에 "달에는 토끼가 산다고 하더라"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합니다. 다음은 본생담을 인용한 당나라의 삼장법사 현장이 쓴 대당서역기의 인용입니다. 열사의 못에서 서쪽으..
-
항아嫦娥 이야기모티프/신화 종교 관련 2012. 10. 2. 16:21
이전 이야기 보러가기 아홉 태양을 쏘아 떨어트려 일단은 큰 불은 끈 예는 지상의 다른 골칫거리를 해결하기로 합니다.말 발에 소의 몸둥아리에 소얼굴 대신 사람 얼굴이 달려있으면서 아기 울음소리를 내어 사람을 잡아먹는 알유猰貐라는 괴물이 첫 희생양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주화疇華라는 곳에 있는 큰 호숫가에 사는 매우 큰 이빨을 한 사람 몸에 짐승대가리를 한 착치鑿齒, 흉수凶水라는 곳에 살며 머리가 아홉 달려 물과 불을 내뿜는 구영九嬰 , 무시무시한 발톱과 부리를 가지고 그 몸집이 커 날개짓을 하면 주변이 초토화 된다는 대풍大風 , 동정호洞庭湖에 살면서 배를 뒤집어 어부를 잡아먹는 푸른 머리에 검은 몸둥아리인 거대한 구렁이 파사巴蛇 · 修蛇 , 마지막으로 상림桑林에 살며 사람과 가축을 잡아먹고 농사르 망치는 산처..
-
염성「십흉성」 焔星「十凶星」모토네타-게임( 동방 프로젝트 )/◎ th11 지령전 2012. 10. 2. 12:08
염성은 타오르는 별을 의미합니다. 중국 신화에 따르면 아주 먼 옛날 요堯 임금이 세상을 다스리던 시절.천제에게는 희화羲和라는 여성 사이에 낳은 태양의 모습을 한 아들 열이 있었는데, 이들은 동쪽 아득히 먼 곳에 있는 양곡暘谷이라 하는 골짜기에 매우 높다랗게 솟은 부상수扶桑樹라는 나무에 살았다고 합니다. 하루에 한명씩 어머니 희화가 정성스레 씻겨주면 여섯 용이 이끄는 태양 마차에 타 하늘을 가로질르며, 지상을 비추는 일을 했다죠. 아득하게 오래된 시절부터 반복된 관습으로 이 질서를 어겨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그네들이 하루는 재미삼아 한꺼번에 하늘에 올랐는데, 지상의 것들이 그네들을 보면서 환영하듯 마구 뛰어다니게 아니겠습니까? 천제의 열 아들들은 "요 지상것들이 우리가 한꺼번에 떠오르자 기분이 좋은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