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이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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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교 법사西行法師의 반혼술反魂の秘術모티프/신화 종교 관련 2014. 12. 23. 18:01
코우야 산高野山 콘고우부 사金剛峯寺에 있을 때 이야기다. 달이 뜨는 밤에는 다른 스님 친구와 다리로 가 풍류를 즐기고 있었을 때에 그 친구가 "서울에 가야할 일이 생겼다."며 무정하게도 나를 버리고 올라가버렸다. 그렇게 혼자가 된 나는 속세에서 벗어나 꽃과 달의 풍취를 같이 즐길 상대가 필요했던 데다 사람이 그리워지기 시작해, 오니가 사람의 뼈를 모아다가 사람을 만드는 것처럼 사람을 만들기로 했다. 사람을 만드는 법은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서 들었기에, 들었던 대로 하고자 들판에 나가 버려진 뼈들을 모아 조립해 만들었지만, 그건 사람의 모습과는 닮지 않았기 때문에 보기 좋지 않았다. 얼굴색도 나빴다. 말소리를 내기는 했는데, 피리 부는 소리 같았다. 사람은 그 마음에 있어 다양한 소리를 내는 법.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