縁起熊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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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조리와 복갈퀴모티프/신화 종교 관련 2014. 10. 22. 15:39
설날에는 설빔을 입고 마을어른들께 세배 드리고, 덕담을 주고 받는 것은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은 풍습이지만, 대문에 체를 걸거나, 복 조리와 복 갈퀴를 문 위에 걸어두는 풍습은 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그 외로 이젠 많이 생략된 풍습으로는 주부들이 집의 신들에게 제사를 하던 고사, 설에 악귀를 막는 그림을 그려 붙이는 설그림歲畵, 새해 첫새벽에 듣는 소리를 통해 한해 운세를 점치던 청참聽讖 등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체와 복 조리, 복 갈퀴를 문에 걸어두는 풍습입니다. 먼저, 체를 걸어두는 풍습은 야광夜光이라고 하는 귀신 때문에 하루 운세가 나빠지는걸 막기 위한 풍습입니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설날 전날 밤에는 야광夜光이라고 하는 귀신이 집을 돌아다니면서, 자기 발과 맞는 신발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