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명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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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달에는 토끼가 살고 방아를 찧는다고 할까?모티프/신화 종교 관련 2015. 5. 6. 17:57
동화나 동요에서는 달에는 토끼가 살고 약방아인지 떡방아인지를 찧는다는 이야기는 어릴 때 한번쯤 들어보셨을텐데요. 달에는 왜 하필 토끼가 살고 그 토끼는 하필이면 방아를 찧는다고 하는지 궁금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글이 길어질듯 해서 결론부터 말하고 시작하면, 달에 토끼가 사는 이유는 불교 설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고 방아를 찧는다는 개념은 도교에서 유래한 걸로 봅니다. 석가모니의 전생에 대해 다룬 설화집인 본생담本生談에는 석가모니의 많은 전생과 그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여기서 토끼의 소신공양이라고도 하는 한 이야기가 동아시아에 "달에는 토끼가 산다고 하더라"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합니다. 다음은 본생담을 인용한 당나라의 삼장법사 현장이 쓴 대당서역기의 인용입니다. 열사의 못에서 서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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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rnal Dream ~ 幽玄の槭樹모토네타-게임( 동방 프로젝트 )/캐릭터 설정과 元ネタ 2012. 3. 25. 04:51
유현幽玄이라는 말은 월래 중국에서 불도의 심오함을 나타내는 단어로 사용하였는데 이게 뜻이 변하여 민중들에게는 사후세계를 칭하는 단어로 도교에서는 신선의 세계를 뜻하는 단어로 사용되었습니다. 일본으로 넘어와서는 본래 뜻처럼 신묘함, 깊고 미묘하며 헤아리기 힘든 경지, 깊고 그윽한 정취, 우아함를 뜻하는 단어로 사용되었는데, 후지와라노 토시나리藤原俊成가 "와카는 (중략) 언어로 자수를 놓는 것과 같으며" "와카는 꼭 화실의 많은 물감을 사용하고, 세공소가 정교한 여러 나무결을 가려내는 식으로 불러야 하는 것이 아니다." 미사여구의 나열 등 당시 와카를 비판할때 사용된것에서 유래하여 일본 중세 문학의 미적 이념으로써, 깊은 여운이 남는 것 , 몽환적이고 절묘한 경지에 이르름을 칭하는 찬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