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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강「칸다타 로프」 細綱「カンダタロープ」
    모토네타-게임( 동방 프로젝트 )/◎ th12.5 DS 2012. 5. 21. 19:35

     일본 근대 소설가중 천재라는 말이 되려 모자를 양반으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 龍之介가 있습니다. 아주 대단한 양반이에요. 이 분께서 어린이용으로 쓴 동화중에 「거미 줄蜘蛛の糸[각주:1]」이 있습니다. 


    칸다타 로프는 이 거미 줄이라는 작품에서 석가모니께서 죄인 간다타에게 내려준 거미줄에서 유래한거죠.


    하루는 석가모니께서 극락 연못 가장자리를 산책하셨어. 연못의 연꽃 잎은 전부 옥처럼 새하얗고, 금색 꽃술은 뭐라 형용할수 없는 좋은 내를 풍겼지. 극락은 때마침 아침이었어.


    석가모니께서는 잠시 멈추시어 연꽃잎 사이로 지옥을 보게 되었어. 지옥에 떨어져 벌을 받는 불쌍한 중생들을 하고 굽어 살피다가 사람을 죽이고 집에 불을 지르거나 밤에 지붕을 타던 대털로 아주 못된 짓만 골라 한 나쁜 양반인 칸다타カンダタ와 그와 다를바 없는 인간들이 지옥에서 벌을 받고있는걸 보는데,


     이 간다타라는 양반은 살아 생전에 거미를 발로 밟아 죽이려다가 "아니아니 이렇게 작지만, 얘도 생명이 있잖아. 아무 이유없이 목숨을 빼앗는건 가여워.いや、いや、これも小さいながら、命のあるものに違いない。その命を無暗むやみにとると云う事は、いくら何でも可哀そうだ。"라며 살려 보내는 생애 딱 하나의 선행을 한 적이 있어서. 석가모니는 이 양반을 지옥에서 꺼내주자라고 생각하셨어.


    옆을 보니 비취와 같은 색을 한 연잎에 극락의 거미가 하나 꼬랑지에서 은색 실을 내뿜는 것을 보고, 석가모니께서는 그 실을 아득히 먼 지옥 저 밑 칸다타와 죄인들이 허우적거리는 피웅덩이에 내려주었어. 다 죽어가는 개구리 마냥 그저 허우적거리고 있는데 머리 위에 거미의 은색 실이 주르륵 머리 위로 내려오는거지.


    칸다타는 이 실을 보고 매우 기뻐하면서 이 실을 타고 올라가면 지옥에서 벗어날수 있지 않을까? 아냐 극락까지 닿을지도 몰라! 라면서 냉큼 실에 매달려 위로 위로 있는 힘 없는 힘 다 짜내가면서 올라가는데


    지옥과 극락은 몇만리나 되는 거리라서 아무리 올라가도 올라가도 그 끝이 보이지않았어. 한참을 올라와 지쳐 잠시 쉴려고 멈춰 밑을 내려다보니 허우적거리던 피웅덩이도 이젠 보이지 않고, 피 웅덩이 위에 있던 바늘 산도 이젠 발 밑이야. "해냈어! 해냈다고!"라며 기뻐하는데 


    칸다타 밑에는 무슨 개미 똥구멍 쫓는 개미마냥 밑에 쌔까맣게 애들이 매달려 올라오는거야. 이 가느다란 실은 내가 매달려도 막 끊어질것같은데 저렇게 많은 놈들이 매달리다간 실이 끊어져서 지옥에 떨어질것같아. 칸다타는 큰소리로 "야이 죄인놈들아 이 거미 줄은 내꺼라고! 누구 허락맞고 올라오는거야? 꺼져! 꺼져!"라고 외쳤지.


    바로 그 순간 지금까지 멀쩡했던 거미 줄이 칸타타 바로 윗부분이 똑하고 갑자기 끊어진거야. 칸다타는 바람을 가르면서 마치 팽이처럼 빙글빙글빙글 돌며 순식간에 저 어둠 너머 피웅덩이로 떨어졌어. 


    석가모니는 이 자초지종을 보고 있었어 칸다타가 피웅덩이에 떨어져 잠기자, 슬퍼하시는 얼굴을 하셨지만 자기혼자만 지옥에서 벗어나려고 한 칸다타의 무자비한 마음이 벌을 받은 것이기에 석가모니는 한심하기도하고 애처로웠어. 하지만 극락의 연꽃은 그런걸 염려하지 않고 옥처럼 새하얀 꽃은 부처님 다리 주위에서 움직이고 금색 꽃술은 형용할수 없는 좋은 내를 풍기고 있었지.  극락도 벌써 점심때가 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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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918년(일본식 년도로는 타이쇼大正 7년)에 발표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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