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프로젝트2017. 2. 20. 01:50

동방 빙의화는 15.5라는 넘버링을 가지고 있는 작품으로 황혼프론티어와 합작해 동방심기루-동방심비록 라인의 최신작입니다.

표지에는 코스모스로 보이는 꽃[각주:1]과 빙의화라는 제목을 가지는데요. 이를 추측해보고자 합니다.


동방화영총에서 ZUN은 벚꽃을 영혼이 깃드는 꽃이라고 했는데요.

 자색 띈 벚꽃은 죄깊은 사람의 영혼이 깃드는 꽃

 紫の桜は、罪深い人間の霊が宿る花

동방화영총 시키에이키 야마자나두 대사


실제로 일본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벚꽃은 신이 깃드는 꽃이라고도 여겼습니다. 벚꽃을 사쿠라라고 하는데, 사쿠라의 어원에 대해 여러 추측이 있는데, 그중에는 사=(벼의)신神/영혼霊 쿠라=깃드는 곳蔵이라고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옛날 일본에서는 산에 핀 벚꽃이 맺히면 그때 벼이삭을 뿌려 농사를 했었거든요.


표지에 그려진 꽃을 코스모스Cosmos라 본다면 재미있어 지는게, 일본에서는 코스모스를 コスモス라고 발음을 그대로 옮겨적기도 하는데, 종종 있어보이려고 한자로 옮겨 적을때는 가을 벚. 秋桜이라고 적습니다. 벚꽃은 영혼이 깃드는 꽃이니 가을 벚=코스모스 또한 영혼이 깃드는/빙의憑依하는 꽃이라 볼 수 있죠.

코스모스는 조화/질서라는 뜻의 고대 그리스어 코스모스κόσμος에서 유래했는데요. 실제로 코스모스의 꽃말 중에는 조화가 있습니다. 


줄거리에서는 전혀 다른 사람이 정신과 육체를 빼앗는 완전빙의完全憑依라는 불가사의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전혀 다른 사람이 정신과 육체를 빼앗는다全くの別人が、精神のみならず肉体をも乗っ取る' '혼자서는 버거운 적一人では手に負えない敵' '최강의 둘이 손을 잡았다最強の二人が手を組んだ'라는 문구와 표지의 코스모스(조화)를 연관지어 보면 철권 태그처럼 배틀류 게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저 꽃을 국화로 본다고 해도 추측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데요. 동방영이전 지옥루트 15번 스테이지 보스인 키쿠리Kikuri는 모티브가 쿠쿠리히메인데요. 이 신은 국화와 연관된 시이자 오곡풍양과 화합/인연을 관장하는 신으로 여겨집니다. 화합은 조화와 일맥상통하니 코스모스와 비슷하기도 하고 심비록에서 후토와 함께 나온 오키쿠お菊라든가 해서 연관성도 있습니다만 코스모스로 보는 게 더 그렇지 않나 싶어요. 


여담으로 일본에서는 하와이의 꽃인 플루메리아Plumeria를 신이 깃드는 꽃이라 소개하는 경우가 있긴한데 표지의 꽃은 역시 코스모스인 것 같네요.






2013/09/15 - [ /신화 종교 관련] - 쿠쿠리히메 · 키쿠리히메 菊理媛神


  1. 해당 링크에서는 국화도 제시함. [본문으로]
Posted by R.I.P.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