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프로젝트2014.10.05 22:12

신선이 되는 법을 기술한 포박자를 보면, 선인이 되려면 정과 기를 다스릴 줄 알아아하며, 단약을 먹어야만 선인이 되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논선[각주:1]에서 "가장 높은 경지의 도사는 허공에 들려 올라가 천선天仙이 되고, 중간 경지의 도사는 명산을 떠돌다 지선地仙이 되고, 낮은 경지의 도사는 우선 죽었다가 나중에 허물을 벗는다. 이것을 시해선尸解仙이라고 한다.
上士舉形升虛,謂之天仙;中士遊於名山,謂之地仙,下士先死後蛻,謂之尸解仙。" 

석체[각주:2]에서 "신선이 되고자하면 지극히 중요한 것을 익혀야한다. 지극히 중요한 것이란 정을 아끼어 기를 잘 돌리는 것과, 위대한 약을 복용하는 것이다. 다른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欲求神仙,唯當得其至要,至要者在於寶精行炁,服一大藥便足,亦不用多也" 

석체에서 말한 정을 아끼어 기를 잘 돌리는 것에 해당하는 수련법에는 방중술房中術이라든가 벽곡壁穀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벽곡은 곡식을 먹지 않는 수련법으로 동방프로젝트 사충捨虫[각주:3]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도교에서는 사람 몸에는 머리와 가슴 그리고 배에는 단전丹田이라고 하는 곳이 있고, 기氣가 호흡을 통해 배꼽 밑에 있는 단전에 있는 정精와 결합하여 신神이라고 하는 것을 만들어지고 이 신이라고 하는 것이 사람을 악한 기운에서 보호한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이 세 단전에는 신이 깃들어있지만, 삼충三蟲[각주:4]이라고 하는 벌레가 있는데, 이 벌레는 단전에 하나씩 있으면서 사람을 늙고 죽게 만들기도 하며, 그 사람의 죄를 천계에 보고하여 그 사람의 수명을 줄어들게 만듭니다.


죽지않고 오래사는 신선이 되는 수련법 중 하나인 벽곡은 이 삼충을 내쫓기 위한 수련법입니다. 오곡과 같은 곡식에 깃든 정精은 삼충을 만들고 삼충의 영양분이 되기에, 오곡을 끊고 몸에 있는 신들은 마늘과 같은 자극적인 채소를 싫어하니 그것을 먹지 않는 생각해보면 되게 간단한 수련법입니다. 이 수행을 오래하면 대추, 소나무 열매 그리고 국화따위를 먹게되다가 마침내는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이 '단약'과 '벽곡'은 동방프로젝트에서도 선인이 되는 방법으로 채용되었습니다.
이하는 디앤씨미디어에서 정식발매한 동방구문사기 99~100쪽을 인용한 것입니다.

+선인의 특징+


수행을 쌓아 초인적인 능력을 익힌 인간. 하지만 완벽하게 욕망을 버린 것은 아니라 속소에서는 떨어져 있어도 환상향 안에서 사는 자들이다. 나이는 백 살에서 수천 살이 될 정도로 오래 살지만 불로불사는 아니다. 수행을 게을리 하면 몸은 곧바로 한계를 맞이해 재가 되어 사라진다.


(중략 요괴가 먹으면 몸에 좋다는 소리, 수행안하면 지옥에서 '자객'이 오고 못이기면 지옥으로 끌려간다는 소리)


선인으로 살아가는 것도 어렵고, 하물며 천인이 되는 것도 어렵다. 그런 종족이 되는 인간은 역시 조금 별난 인물이 많다. 평소부터 기행이 눈에 띄고, 영문을 알 수 없는 소리를 중얼거리며, 인간 마을에서 떨어져 산다.


하지만, 선인끼리는 교류가 깊어서, 새로운 선인 후보가 나타나면 곧바로 자신의 제자로 삼아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 돌본다고 한다.(*8)



+선인의 생활+


생활은 지극히 간소하며, 필요 최저한의 식사밖에 하지 않는다. 하루에 나무열매를 몇 개 먹는 것만으로도 생활할 수 있다.(*9) 그리고 5백 살을 넘으면 식사는 거의 필요하지 않게 되어 구름을 먹으며 산다고 한다.


눈을 뜨면 일출을 향해 진언을 몇 만번이나 외고(*10), 낮에는 아주 조금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일몰에는 다시 진언을 왼다.



+선인의 능력+


선인은 요괴에게 가장 매력적인 인간이지만, 당연히 요괴에 필적할 만한 힘을 가지고 있다. 또 요괴 퇴치를 생업으로 삼는 자가 그대로 선인이 되는 경우도 많다.

육체는 늙었기 때문에 굉장히 약해 보이지만, 직접 만든 단약을 복용할 경우가 많아 강철보다 단단하다고 전해진다.


게다가 여러 요술을 몸에 익히고 있다. 인간에게 위험이 닥친 것을 보면 곧바로 도와주는 친절한 면도 있다.



*8 잡일을 떠맛기기 위해서라고도 한다.

*9 다람쥐처럼

*10 전독轉讀이라는 방법을 사용한다.





동방프로젝트 시리즈 중 신령묘에 나온 캐릭터들은 시해선이라고 합니다.


시해선에 대해선 2012/04/29 - [캐릭터 설정과 元ネタ] - 동프 시해선에 대한 생각를 참조해 주세요.





2012/08/08 - [캐릭터 설정과 元ネタ] - 요재지의의 청아


2013/05/19 - [역사, 종교, 전설 등] - 아타르바-베다अथर्ववेदः


2013/11/07 - [역사, 종교, 전설 등] - 오오야마 세이이치大山誠一의 쇼토쿠 태자聖徳太子 허구설


2013/12/01 - [동방프로젝트/◎ th09.5 문화첩] - 봉래「미즈노에노 우라시마코와 오색 상서로운 거북」 蓬莱「瑞江浦嶋子と五色の瑞亀」


2012/04/02 - [캐릭터 설정과 元ネタ] - 토요사토미미노 미코豊聡耳神子라는 캐릭터와 스펠카드 모티브


2012/05/06 - [캐릭터 설정과 元ネタ] - 토요사토미미노 미코의 소지품


2012/06/21 - [약간 미묘한 설정] - 토요사토미미노 미코 머리 모양새에 대한 생각


2014/02/08 - [역사, 종교, 전설 등] - 모노노베物部 씨의 보물 십종신보 十種神宝 토쿠사노 칸다카라



  1. 포박자 내편의 2번째 권이다. [본문으로]
  2. 포박자 내편의 8번째 권이다. [본문으로]
  3. 사식도 그렇고 사충에 들어가는 한자 사는 버릴 사捨로 사충의 뜻은 벌레를 내쫓다. 벌레를 버린다가 됩니다. [본문으로]
  4. 삼시三尸라고도 합니다. [본문으로]
Posted by 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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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lclfls

    원전에서는 신선이 되려면 먹는게 단약인데 동방에서는 신선이 되기 위해 먹는 약이라는 말은 없네

    단약에 대해 언급된 다른 설정은 없나요 ?

    또 여기서 나온 삼충은 사충의 마법과 관련이 있는건가요 ?

    2014.10.06 20:22 [ ADDR : EDIT/ DEL : REPLY ]
    • 설정을 보면 단약이 중요하기는 한데(신령묘-구문구수 토요사토미미노 미코 항목 참조), '수행'면이 더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카센도 수행 측면만 나오고, 위에 인용한 글에서도 단약보다는 수행 측면을 더 강조하니까요.

      2014.10.07 11:34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