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 역사 관련2014. 9. 19. 10:48

 도연명陶淵明의 도화원기桃花源記는 이상향을 가리키는 무릉도원武陵桃源의 유래가 된 글입니다. 


도연명은 동진 시기에 살았던 인물로 살아있을때나 사후에도 300년이 넘도록 변변찮은 평가를 받던 사람이었으나, 당나라가 들어섬에 주목을 받게 되고 송나라 시기에는 그를 공부하는게 유행하였습니다.



진나라 태원[각주:1] 시절, 무릉武陵[각주:2]에 한 사람이 물고기를 잡으며 먹고 살았다. 하루는 냇가를 따라 멀리 나아가 길을 잃고 말았다. 우연히 복숭아 숲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강변을 따라 수 백보가 모두 복숭아 나무로 다른 나무는 없었다. 선명하고 아찔한 꽃 내음과 분분히 꽃도 흩날리어 그 어부는 이를 기이하게 여겼다. 다시금 앞으로 나아가, 복숭아 숲이 끝나는 곳까지 가보려 했다.

숲이 끝난 곳은 수원이 있었고, 산에는 작은 굴이 있었는데, 그 굴에서 밝은 빛이 나오는 듯 했다. 배에서 내려, 그 입구로 들어가니 처음엔 입구가 매우 좁아 사람이 겨우 다니는 정도였는데, 다시금 수 십보 걸어가니 돌연히 환하고 앞이 확 튀었다. 땅은 드넓고 평평했으며, 집들도 멋들어지게 정돈되었다. 기름진 땅과 보기 좋은 연못과 뽕나무 대나무가 심어져 있었고, 길은 어디로든 이어졌으며 닭이 홰를 치고 개가 짖는 소리가 도처에서 들려왔다. 굴 안에서 오고 가며 농사를 짓는 것과 남녀가 옷을 입는 것은 굴 밖과 다름이 없었다. 어린 아이와 늙은 노인이 즐거워하고 있었다.

그들이 어부를 보고 크게 놀라 어디서 왔는지를 물었다. 어부가 자세히 대답하자 어부를 집으로 초대하여, 담근 술과 닭을 잡고 먹으라 권했다. 마을에 이런 사람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마을 사람들이 찾아와 어부는 그들에게 물었다. 

그들이 답하길 “선조께사 진秦 나라 때 난을 피하고자 처자식과 고향친지들을 거느리고 이 비경에 오고는 다시는 밖으로 나가지 않았소. 그렇게 바깥 세상과 단절되었소.”라고 하고는 “지금은 어느 시대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들은 한漢 나라가 들어섰던 것도 몰랐고, 위魏 나라나 진晉 나라는 말할 것도 없었다. 이에 어부가 알고 있는 바를 하나하나 일러주자 모두 놀라며 탄식하였다. 다른 사람들도 어부를 자기 집으로 모셔가고 술과 음식을 대접했다. 어부는 며칠간 머물다가 작별인사를 고했다. 마을 사람들은 어부에게 말하였다. “여기는 바깥 사람들이 발을 딛을 곳이 못됩니다.”

어부가 그 곳에서 나와 배를 타고 전에 왔던 길을 따라 돌아오며 곳곳에 표시를 만들어 놓았다. 고을로 돌아온 후 태수에게 그 곳에 대해 아뢰었다. 태수는 즉시 사람을 보내 그가 온 곳을 따라 표시한 곳을 찾았으나 길을 잃고 끝내 찾지 못했다.

남양南陽[각주:3]에는 유자기劉子驥라고 하는 고상한 선비가 있었는데, 이 이야기를 듣고 기뻐하며 그곳을 가보고자 했으나 끝내 찾지 못하고 병이 들어 죽고 말았다. 그 후로 이 나루터를 묻는 이가 없었다.

晋太元中 武陵人捕魚爲業 緣溪行 忘路之遠近 忽逢桃花林 夾岸數百步 中無雜樹 芳花鮮美 落英繽紛 漁人甚異之 復前行 欲窮其林 林盡水源 便得一山 山有小口 髣髴若有光 便舍船 從口入 初極狹 纔通人 復行數十步 豁然開朗 土地平曠 屋舍儼然 有良田美池桑竹之屬 阡陌交通 鷄犬相聞 其中往來種作 男女衣著 悉如外人 黃髮垂髫 並怡然自樂 見漁人 乃大驚 問所從來 具答之 便要還家 設酒殺鷄作食 村中聞有此人 咸來問訊 自云 先世避秦時亂 率妻子邑人 來此絶境 不復出焉 遂與外人間隔 問今是何世 乃不知有漢 無論魏晋 此人一一爲具言所聞 皆歎惋 餘人各復延至其家 皆出酒食 停數日辭去 此中人語云 不足爲外人道也 旣出 得其船 便扶向路 處處誌之 及郡下 詣太守 說如此 太守卽遣人隨其往 尋向所誌 遂迷不復得路 南陽劉子驥 高尙士也 聞之欣然規往 未果尋病終 後遂無問津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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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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