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14 휘침성2013. 8. 14. 11:35



 


츠쿠모 벤벤九十九 弁々과 츠쿠모 야츠하시九十九八橋는 성과 종족에서 알 수 있듯 츠쿠모카미九十九神 · 付喪神입니다.

이 자매는 무로마치 시대室町時代를 살았던 토사 미츠노부土佐光信가 그린것으로 알려진 백귀야행 그림두루말이百鬼夜行絵巻에 나온 비파琵琶와 코토琴 · [각주:1] 츠쿠모카미가 유래로 보입니다.



<백귀야행 그림두루말이 부분캡쳐>
코토琴 츠쿠모카미를 끌고가는 비파 츠쿠모카미



각각 이 요괴들은 에도시대 요괴그림을 그리고 정리한 것으로 유명한 토리야마 세키엔鳥山石燕의 백기도연대百器徒然袋[각주:2]에서 나온 비파 요괴인 비와보쿠보쿠琵琶牧々와 코토후루누시琴古主라고 기록 되어있습니다. 같은 책에서 나온 샤미센三味線 츠쿠모카미인 샤미쵸우로우三味長老를 포함해서 한 셋트로 취급하기도 합니다. 옛부터 일본 전통악에서 사용되었된 현악기弦樂器이니까요.




겐죠우와 보쿠바라고 하는 비파는 궁중 제일가는 명기로, 이런저런 신기한 일이 있었다. 그 보쿠바라고 하는 비파를 뒤엎어서ひっくり返して[각주:3] 보쿠보쿠라고 부를까라고 꿈 속에서 생각했다.

玄上牧馬と言へる琵琶はいにしへの名器にして、ふしぎたびたびありければ、そのぼく馬のびはの転にして、ぼくぼくと言ふにやと、夢のうちにおもひぬ。[각주:4]


 비와보쿠보쿠 항목에서 세키엔이 말한 겐죠우玄象는 62대 무라카미村上天皇가 아끼던 당나라에서 건너온 비파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신기와 더불어 왕위승계와 연관된 보물이 되었으며 일본황실의 제 1 보물이기도 합니다. 무라카미 재위 시기인 텐토쿠天徳 4년 9월 23일(서기로는 960년 10월 16일) 궁의 내리内裏에 원인모를 불이 나 건물과 온갖 보물들이 타들어갈때 겐죠우絃上는 스스로 건물 밖으로 날아나왔다든가 주작문朱雀門의 오니[각주:5]가 그 음색을 마음에 들어해 훔쳐갔다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토리야마 세키엔은 이 두 비파가 비와보쿠보쿠로 변했다고 구상한거죠. 비와보쿠보쿠의 외향적 특색은 비파법사琵琶法師에서 따오지 않았나 추정합니다.





야츠하시라고 하는 장님이 음률을 조정하였던 츠쿠시고토筑紫箏[각주:6]는 이름뿐으로 그 음색을 듣거나 아는 자가 드문데 그것이 원한이 되어 모습을 바꾸었던것이 아닐까 꿈 속에서 생각했다.

八橋とか言へる瞽しやのしらべをあらためしより、つくし琴は名のみにして、その音いろをきゝ知れる人さへまれなれば、そのうらみをしらせんとてか、かゝる姿をあらはしけんと、夢心におもひぬ。

 야츠하시 켄교우八橋検校는 에도 시대 전기에 살았던 장님이자 뛰어난 연주가로 비파琵琶와 샤미센三味線 그리고 거문고箏에 능했던 연주자입니다. 야츠하시는 성姓으로 이름처럼 보이는 켄교우検校는 옛 일본에서 맹인들에게 내렸던 관직인 모우칸盲官[각주:7]에서 가장 높은 직책입니다.


야츠하시는 츠쿠시노 쿠니筑紫国[각주:8]의 젠도우 사善導寺에서 근세 코토 음악箏曲의 시조격인 츠쿠시고토筑紫箏[각주:9]를 배운 후 민간에서는 이미 샤미센등에 사용하고 있었던 새로운 음계인 미야코부시 음계都節音階를 코토에도 응용해 히라죠우시平調子와 쿠모이죠우시雲井調子를 조현해냈습니다.


이 히라죠우시는 코토의 기본 조현법으로써 자리잡았고 이 조현법으로 당시 세속적이면서 예술성이 높은 음악들이 작곡되었고 이러한 형식이 작곡이 행해졌는데 이를 야츠하시 류八橋流라고 합니다. 




이 야츠하시 켄쿄우의 업적을 기념코자 쇼우고인 야츠하시 총본점聖護院八ツ橋総本店에서 만든 과자가 지금의 교토를 대표하는 명과 야츠하시八ツ橋입니다.



야츠하시 류 덕분에 기존의 츠쿠시고토는 잊혀졌고 과거에도 있었던 코토 츠쿠모카미를 토리야마 세키엔이 자신의 주장을 담아 새로이 구상한 요괴가 코토후루누시琴古主입니다.



야츠하시 켄교우는 문명5에서 위인으로도 나옵니다.



 벤벤이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은 비와보쿠보쿠 그리고 비파법사들이 맹인이었던 점[각주:10]에서 그리고 이름의 벤벤弁々은 비와보쿠보쿠琵琶牧々와 불교에서 비파를 타고 아름다운 노래를 읊는 변재천弁才天 · 弁財天에서 따온 것으로 보입니다.

 야츠하시의 이름은 코토후루누시의 세키엔의 설명과 야츠하시 켄교우에서 따온 것으로 보입니다.


둘의 능력인 스스로 소리를 내어 연주할 수 있는 정도의 능력自ら音を発して演奏できる程度の能力은 그 둘이 츠쿠모카미이기 때문이죠.



스펠카드의 모티브는 기초적으로 귀없는 호이치와 헤이케모노가타리平家物語에서 따온 것으로 보입니다.


 벤벤의 평곡「기온정사의 종 소리」平曲「祇園精舎の鐘の音」와 야츠하시의 금부「제행무상의 코토소리」琴符「諸行無常の琴の音」는


헤이케모노가타리平家物語 서문인 

기원정사 무상당의 진혼 종소리는 제행무상諸行無常의 이치를 일깨워주고, 석존의 입적을 지켜보던 사라나무 꽃들은 성자필쇠의 섭리를 드러내 보여주었다고 하지 않던가. 그렇듯 제 세상 만난양 으스대는 사람도 오래가지 못하니 권세란 한낱 봄바람의 꿈처럼 덧없기 그지없고, 아무리 용맹해도 결국은 죽고마니 사람의 목숨이란 바람에 흩날리는 티끌처럼 허망하기 이를 데 없는 것이다.[각주:11]

祇園精舎の鐘の声 諸行無常の響きあり 沙羅双樹の花の色 盛者必衰の理をあらわす おごれる人も久しからず ただ春の世の夢のごとし たけき者も遂には滅びぬ 偏に風の前の塵に同じ

에서


비약을 살짝 섞어 야츠하시의 향부「헤이안의 잔향」響符「平安の残響」 , 향부「Echo Chamber」響符「エコーチェンバー」도 여기서 따오지 않았나? 추정합니다.



 벤벤의 원령「귀없는 호이치」怨霊「耳無し芳一」, 원령「헤이케平家의 대원령」怨霊「平家の大怨霊」는 귀없는 호이치耳無し芳一에서 따온 것으로 보입니다. 헤이케의 대원령은 크게 말하자면 말 그대로 단노우라 전투에서 죽은 헤이케의 원령들을 좁은 의미에서 보자면 타이라노 키요모리平清盛 혹은 제 81대 안토쿠安徳天皇로 보입니다.


벤벤의 악부「사악한 오선보」樂符「邪惡な五線譜」 , 악부「흉악한 오선보」樂符「凶惡な五線譜」는 그녀가 악기를 연주하는 그리고 악기 그자체인 요괴인 것에서 따온 걸로 보입니다.



야츠하시의 쟁곡「하극상 송쟁곡」筝曲「下克上送筝曲」, 쟁곡「하극상 Requiem」筝曲「下克上レクイエム」

하극상은 키진 세이자의 그 약자가 득세하는 세계를 말하는 것이고, 진혼곡의 경우는 역시 귀없는 호이치에서 따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코토후루누시琴古主와 관한 이야기로는 

제 12대 케이코쿠景行天皇가 어느 언덕에서 연회를 벌였는데, 원체 즐거웠던지 케이코쿠가 코토琴를 거꾸로 세워두고 갔는데, 그 악기가 녹나무로 변했고 밤이 되면 코토를 튕기는 소리가 들려와 그 나무를 언제부턴가 코토후루누시琴古主라 불렀다.라는 이야기가 있기는 한데 진혼과는 딱히 연관은 없어보입니다.



둘의 공동 스펠인 현악「폭풍 Ensemble」弦樂「嵐のアンサンブル」은 말그대로 2인 이상의 노래와 연주를 말하는 Ensemble에서


현악「죠우루리浄瑠璃 세계 (혹은) 정유리세계」弦楽「浄瑠璃世界」는 (주로)샤미센三味線을 반주로 하여 타유우太夫가 이야기를 읊어나가는 전통예능인 죠우루리浄瑠璃와 약사여래의 불국토인 동방정유리세계東方淨瑠璃世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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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나라 금琴과 비슷한 악기 [본문으로]
  2. 참고로 코코로의 모티브인 멘레이키도 이 책에 실려있습니다. [본문으로]
  3. 키진 세이자의 능력 참조 [본문으로]
  4. 본인 엉터리 번역. [본문으로]
  5. 이바라(키) 카센의 모티브인 이바라키 동자와 동일시되는 오니입니다. 주작문은 라죠우몽羅城門이라고 해서 헤이안 시대 수도인 헤이안의 사실상 대문이었습니다. [본문으로]
  6. 옛날부터 일본에서는 箏과 琴을 혼용, 오용해 사용했습니다. [본문으로]
  7. 비파琵琶와 관현管弦 침鍼과 안마按摩에 종사했던 맹인들에게 내리던 관직의 총칭 [본문으로]
  8. 지금의 후쿠오카 현福岡県 [본문으로]
  9. 젠도우 사의 승려 켄쥰賢順이 창시. 야츠하시 켄교우는 이 켄쥰의 제자에게서 츠쿠시고토를 사사받았습니다. [본문으로]
  10. 벤벤은 맹인이 아닙니다! [본문으로]
  11. 출판사 문학과 지성사에서 나오고 오찬욱님이 번역한 헤이케 이야기 1 15페이지 인용 [본문으로]
Posted by 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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