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내용은 가능한한 미샤구지님ミシャグジ様를 서술하지 않습니다. 또한, 저는 야사카 카나코의 성 야사카가 기온 마츠리祇園祭로 유명한 야사카 신사八坂神社가 아닌, 타케미나카타의 배우자 신인 야사카토메히메에서 유래한 것으로 봅니다. 애초에 기온 마츠리하고도, 야사카 신사하고도 무관하니까요.



 타케미나카타는 기기 신화중에서 고사기古事記에서만 나오는 존재입니다.


스사노오가 하강하여 오로치를 물리치고 자리를 잡은 후 그의 후손인 오오쿠니누시大国主가 나라를 세우게 됩니다.[각주:1] 이를 알게 된 아마테라스와 기타 아마츠카미天津神들이 하늘에서 "저 아시하라노 나카츠쿠니葦原中国[각주:2] [각주:3]는 아마테라스의 자손이 다스려 마땅한 땅이다."라며 아마테라스의 아들신 마사카츠아카츠카치하야히 아메노오시호미미노 미코토正勝吾勝勝速日天忍穂耳命[각주:4]를 내려보내지만, 오시호미미는 내려오다 말고 다리인 아메노우키하시天の浮橋에서 서서 아래를 둘러보고 되돌아오곤 "아시하라노 나카츠쿠니는 아주 소란스러운 상태입니다."라고 말을 올리죠.


 이에, 아마테라스와 타카미무스비高御産巣日神가 아마츠카미를 모두 소집하여 "지상은 나의 아들이 통치할 나라이다. 그런데 이 나라엔 기가 드세고 날뛰는 쿠니츠 카미들이 많이 있으니 어떤 신을 보내 복속하는게 좋은가?"라며 토론을 합니다. 여기에 오모이카네思金神[각주:5]가 아메노호히天菩比命[각주:6]를 내려보내지만 이 신은 오오쿠니누시에게 붙어 3년이 지나도 되돌아 오지 않았습니다.


 다시금 신들을 소집하여 "내려 보낸 아메노호히가 돌아오질 않으니 또 어느 신을 보내는게 좋은가?"라고 묻자 다시 오모이카네가 "아마츠쿠니타마노카미의 아들인 아메와카히코天若日子를 보내는 것이 어떻습니까?"라며 아메노 마카코유미天之麻古弓라는 활과 아메노 하하야天之波波矢라고 하는 화살을 들려 내려보냅니다. 하지만, 아메와카히코는 내려가자마자 오오쿠니누시의 딸인 시타테루히메下照比賣를 얻어 나라를 집어삼킬 야망을 품고 8년간 지상에 있었습니다. 


도통 입질이 오지 않으니 답답한 신들은 다시금 모여 "아메와카히코가 오랫동안 머물고 있는 이유를 추궁할 사자로 누가 좋은가?"로 말을 나누다 뭇 신들과 오모이카네는 나키메鳴女라고 하는 꿩을 보내기로 합니다. 나키메가 내려가서 신이 전하라는 대로 "너를 내려보낸 것은 지상의 난폭한 것들을 복속시키고 귀순시키고자 함이다. 도대체 8년간 그리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말을 전하자 곁에 있던 아메노사구메天佐具賣라고 하는 존재가 아메와카히코에게 "우는 소리가 아주 고깝고 귀에 거슬리 쏘아 죽이십시오."라고 귀뜸을 주었습니다.


아메노 하하야를 아메노 마카코유미에 메어 쏘니 화살은 꿩을 관통하여 하늘. 아마테라스, 타카기노카미高木神가 있는 타카아마노하라高天原까지 날아왔습니다. 화살에 피가 묻어있는 것을 보고 "이 피가 묻은 화살은 아메와카히코에게 준 것이다. 만일 나쁜 신을 죽이려 쏜 것이라면 아메와카히코에게 날아가지 마라. 혹 사심이 담겨 쏜 화살이라면 아메와카히코는 화살로 재앙을 입으리라"라며 아래로 던지니 아메와카히코는 낮잠을 자다가 화살을[각주:7] 맞고 죽었습니다.[각주:8]


아메와카히코의 지상서 아내인 시타테루히메의 곡소리가 하늘까지 들리자 하늘에 있던 아메와카히코의 아비와 아내는 지상에서 벌어지는 아메와카히코의 장례식에 참여하러 내려옵니다. 기러기, 백로, 물총새, 참새, 꿩을 데려와 기러기는 음식을 나르고 백로는 청소를 물총새는 죽은 자에게 올리는 음식을 만들고 참새는 절구에 쌀을 찧고 꿩은 곡을 하였습니다. 이때 아메와카히코의 친구인 아지시키타카히코네노 카미阿遅志貴高日子根神가 조문을 왔는데 죽은 자와 닮아 착각하자 "어디 부정한 사자따위로 나를 보는가."라며 오오하카大量리 혹은 카무도노츠루기神度劍라고 하는 칼로 빈소를 마구 베고 되돌아 갔습니다.


그 후


아마테라스는 "또 어느 신을 보내는게 좋겠는가?"라고 하자 오모이카네와 뭇 신들은 "아메노 야스노 카와 상류 아메노 이와야에 계시는 이츠노오하바리노 카미天尾羽張神라는 자를 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일 이 신이 안된다면, 그 신의 아들 타케미카즈치노오노 카미建御雷之男神를 보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아메노오하바리노카미는 물을 거꾸로 막아 올려 길을 막고 있기 때문에 다른 신들은 갈 수가 없습니다. 아메노카쿠노 카미天迦久神를 보내어 갈 것인지를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겁니다."라 답변했습니다.


아메노카쿠노 카미를 보내어 물으니 "황송합니다. 이를 받들겠지만 사자의 임무는 제 자식 타케미카즈치를 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하며 타케미카즈치를 바쳤다. 아메노토리후네노카미天鳥船神를 타케미카즈치에 딸려 아시하라나카츠쿠니에 보내었다.


이 두 신은 이즈모노 쿠니出雲國의 이자사伊那佐의 해변가에 내려왔다. 칼(토츠카노 츠루기十拳劍)을 뽑아 파도 위에 꽂고 검 위에 앉아 오오쿠니누시에게 "아마테라스 오오미카미와 타카기노 카미의 명으로 왔다. 두 신은 네가 다스리는 아시하라나카츠쿠니는 아마테라스의 자손이 다스릴 나라라고 하셨다. 그대는 어찌할텐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오오쿠니누시는 "저는 답할 수 없습니다. 제 아들 야헤코토시로누시노카미八重事代主神가 답할 것입니다. 그런데 새사냥과 낚시를 하러 가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하니, 아메노토리후네노카미를 보내어 야헤코토시로누시노카미를 불러와 물으니 야헤코토시로누시노카미는 아비 오오쿠니누시에게 "이는 황송한 일입니다. 나라를 천신의 자손에게 바칩시다."라고 하고 배를 밟아 엎어버리고 아마노사카테라는 박수를 쳐 배를 새파란 섶나무 울타리로 바꾸곤 그 속에 숨었다.


그리고 타케미카즈치는 오오쿠니누시에게 "코토시로누시는 저리 말하였다. 혹 달리 말할 자식이 있는가?" 라고 하니 오오쿠니누시는 "또 한사람, 나의 아들인 타케미나카타노카미建御名方神[각주:9]가 있습니다. 이 아들을 제하곤 달리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동안 타케미나카타는 천명이 겨우 끌 거대한 바위를 손 끝으로 들고 와 "네녀석은 누구냐. 소곤소곤 이야기나 할바에 힘겨루기를 하자. 내가 먼저 네 손을 잡겠다."라며 손을 잡으려 하니 타케미카즈치는 손을 얼음기둥으로 바꾸고 칼날로 바꾸었습니다.


그러니 타케미나카타는 두려워 뒤로 물러서고 타케미카즈치가 타케미나카타를 잡아 손을 갈대 뜯듯 간단히 비틀어버리니 타케미나카타는 도망쳐 달아났습니다.[각주:10]


그러자 타케미카즈치는 시나노노 쿠니科野國[각주:11]의 스와 호수洲羽海[각주:12]까지 쫓아가 죽이려 하자, 타케미나카타는 "황송합니다. 저를 죽이지 말아 주세요. 이 장소 이외 다른 곳에는 가지 않고 제 아비 오오쿠니누시의 말을 어기지 않겠습니다. 형 코토시로누시 말 또한 어기지 않겠습니다. 이 아시하라나카츠쿠니를 바치겠습니다라고 하였다.


於是天照大御神又詔:「亦遣何神者吉?」思金神與諸神答之:「坐鎮於天安之河原上天石屋的伊都之尾羽張神可遣.若非此神者,其子建御雷之男神應可遣.然天尾羽張神逆塞上天安河之水而塞道故居,他神不得行.故,遣天迦久神可問.」所以立即派天迦久神去問天尾羽張,天尾羽張神答曰:「恐之,仕奉.然於此道者,僕子建御雷神可遣!」是以決定派建御雷之男神前往.於是天照大御神又命天鳥船神隨建御雷之男神前往葦原中國.  是以二神降出雲國伊那佐之小濱而拔十拳劍,逆刺於浪穗,盤坐刃前問大國主神:「天照大御神,高木神之命以問使之:『汝所統之葦原中國者,當為我御子所治之國!』故,汝心奈何?」大國主答:「僕者不得答.我子八重言代主神可答.然今為狩鳥獵魚而往御大之前而未還.」是遣天鳥船神召八重事代主神歸而問之,事代主神語其父神曰:「恐之.此國者立奉天津神之御子.」言畢,八重事代主神即蹈傾其船,後擊掌,使船化青柴垣,隱於其中.  建御雷之男神覆問大國主:「今汝子事代主神如此答矣.亦有可答之子乎?」答曰:「尚有建御名方神,除此者無也.」話未畢,建御名方神舉千引之石而至,言:「誰來我國而竊竊私語?或欲作力競之賽何如?我且先欲取其御手!」然建御雷之男神之手一為建御名方神所握,即幻化為冰,又化利刃,故建御名方神懼而退居.  其後,建御雷之男神取建御名方神之手,此舉如取若葦般,輾碎而投離.建御名方神懼而逃,故建御雷之男神追至科野國之洲羽海,將殺之.建御名方神曰:「恐,莫殺吾.除此地者,吾不行他處.不違吾父大國主神之命,亦不違八重事代主神之言.此葦原中國者隨天神御子之命獻!」

이를 오오쿠니누시의 나라양도大国主の国譲り[각주:13]라고 합니다.


나가노 현 스와호에 4개소가 있는 스와 대사諏訪大社에 전해지는 내용은 조금 다릅니다.


나라양도로 쫓겨난 타케미나카타는 토착세력인 스와에서 모셔지는 미샤구지 신ミシャグジ神과 그 신에 대한 제사를 집행하는 혹은 동일시되는 모레야(혹은 모리야)신洩矢神과 대립하게 됩니다. 모레야 신은 철륜鉄輪을 무기삼아 대항하고 타케미나카타는 등나무藤 가지로 맞서 철륜을 썩게만들어 모레야 신을 복속[각주:14]시켰습니다. 모레야신은 스와 지방에서 신앙받는 자리를 빼앗기고 타케미나카타의 지배하에 들어가게 됩니다. 타케미나카타는 스와 다이묘우진諏訪大明神이 되고, 타케미나카타의 자손들은 살아있는 신으로써 오오호우리大祝로 모셔지고, 패배한 모레야 신은 신장神長(神長官이라고도 합니다.)으로써 제사를 집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각주:15] [각주:16]


 타케미나카타는 전쟁신이자 농경과 수렵의 신으로 모셔집니다만, 원나라 일본 원정당시 바람을 불게해 원나라고려연합군의 배를 가라앉혔다고 해서 바람의 신으로 모시기도합니다.


스와 대사諏訪大社는 크게 상궁上宮과 하궁下宮[각주:17]으로 나뉩니다. 타케미나카타에게는 야사카토메히메八坂刀売神라고 하는 아내신이 있습니다.  타케미나카타는 상사에서 야사카토메히메는 하사에서 중요 제신祭神으로 모셔집니다.




겨울철 스와호가 얼어붙으면 마치 무언가가 지나간 것과 같이 호수가 갈라지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를 상궁에 있는 타케미나카타가 아내인 야사카토메히메를 만나러 가기위해 얼어붙은 스와호를 건넌다해서 오미타와리御神渡り라 합니다.


 야사카토메히메는 단순히 타케미나카타의 아내신이 아니라  해신 와타츠미토요타마히코綿津豊玉彦[각주:18](와타츠미綿津見)의 딸[각주:19]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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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를 오오쿠니누시의 나라건설大国主の国づくり 오오쿠니누시노 쿠니즈쿠리라고 합니다. [본문으로]
  2. 일본사기에서는 토요아시하라노치아키노나가이호아키미즈호노쿠니豊葦原千五百秋瑞穂國. [본문으로]
  3. 기기 신화에서 일본을 부르는 말입니다. [본문으로]
  4. 일본서기에서는 아메노오시호미미노 미코토天忍穂耳命. 이하 오시호미미라 칭함. [본문으로]
  5. 야고코로 오모이카네노 카미. 야고코로 에이린八意永琳의 모티브가 되는 지혜의 신. [본문으로]
  6. 이 신 역시 아마테라스에게서 난 남신男神 [본문으로]
  7. 이를 카에시야還矢라고 합니다. [본문으로]
  8. 사자로 내려보낸 꿩이 돌아오지 않음에서 따와 키지시노 히타즈카이雉の頓使い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우리네 함흥차사와 같은 말입니다. [본문으로]
  9. 오오쿠니와 누나카와히메沼河比売 사이에서 남. [본문으로]
  10. 일본 스모 단체들은 이 두 신들이 힘을 겨루던 것을 스모의 유래라고 주장합니다. [본문으로]
  11. 信濃国. 지금의 나가노 현長野県 일대 [본문으로]
  12. 스와코諏訪湖 [본문으로]
  13. 오오쿠니누시노 쿠니유즈리. 쿠니유즈리国譲り라 합니다. [본문으로]
  14. 지금 나가노 현長野県 오카야 시岡谷市에 있는 모리야 신사洩矢神社가 당시 모레야신의 본진이라는 설이 있음. [본문으로]
  15. 메이지 시대 쓰여진 신장모리야씨계보神長守矢氏系譜라는 족보에서는 모레야신의 피는 3대째 타케미나카타의 후손과 결혼하면서 끊어졌다고 묘사. [본문으로]
  16. 불교나 정치적 목적의 영향을 받지 않은 일본 토착신앙이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본문으로]
  17. 상사본궁上社本宮(타케미나카타) , 상사전궁上社前宮 (야사카토메히메), 하사춘궁下社春宮(타케미나카타+야사카토메히메) , 하사추궁下社秋宮(이상+코토시로누시) [본문으로]
  18. 아즈미 씨阿曇 · 安曇氏에서 시조로 모심. [본문으로]
  19. 카와이 신사川合神社의 사전社伝에 따르면 [본문으로]
Posted by 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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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본 신화 나름 매력적이네요

    2014.10.22 23:30 [ ADDR : EDIT/ DEL : REPLY ]
  2. 타케미나카타가 모레야 신과 싸우는 내용은 스와 신사에서 내려오는 전승에만 나오나요?

    2014.10.27 13:14 [ ADDR : EDIT/ DEL : REPLY ]
  3. dlclfls

    고사기에는 이 글처럼 타케미카즈치가 타케미나카타를 스와 호수까지 쫒아간 부분까지만 나오거든요

    2014.10.27 22:17 [ ADDR : EDIT/ DEL : REPLY ]